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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44회 배재문학상 수상자 발표
클릭하면 해당 작품으로 이동합니다.「시 부문」당선 강민재 - 【술】 외 2편가작이민하 - 【슬픔이 숲을 들 듯이】 외 2편입선- 「소설 부문」당선-가작강민재 - 【신발】입선- 「수필 부문」 당선-가작 이민하 - 【늪에는 곰팡이가 있다】입선- 운문(시)...
배재신문  2023-11-20 22:08
[수상작] [제44회] 수필 부문 가작
늪에는 곰팡이가 있다이민하곰팡이는 전체 중에 적으면 1%, 많으면 10% 정도가 알려져 있다고 한다. 알려지지 않은 종이나 현상을 인류는 발견해내고 이름을 붙인다.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추상적인 게 되므로.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어쩌면 우리가 이름을...
배재신문  2023-11-20 17:17
[수상작] [제44회] 소설 부문 가작
신발강민재 모두 신발 탓이다. 신발, 내 가난처럼 헤지고 작은 탓에, 죄인처럼 조심스레 걷게되고, 여기 모든 문제의 핵심이 있다. 죄이는 신발, 가난처럼 헤진 신발은 죄이고, 그것도 원죄라고 할 수 있는데, 나는 부모님께 이 신발을 물려받았고, 그래서...
배재신문  2023-11-20 17:08
[수상작] [제44회] 시 부문 당선
술강민재어느 늙은 시인에게 잘 익어 서러운 술을 대접하고 싶었다눈이 백석(白石, 白奭) 같이 내리는 밤, 사슴 한 마리가 슬프게 우는 날에밤이라도 구워먹을 모닥불을 피우기 위해 헌이라든지 신이라든지 모두 바치고 싶은데그 늙은 시인이 긴 흰 수염을 쓰다...
배재신문  2023-11-20 16:41
[수상작] [제44회] 시 부문 가작
슬픔이 숲을 들 듯이이민하죽은 숲은 무엇도 품을 수 없다무엇도 품을 수 없어서 숲은 다시 죽는다퀴퀴한 냄새만 남긴 채모르는 곳에 돋은 가시들잘려 나간 손톱처럼 즐비한 채가끔은 과거로.비밀 한 그루의 뿌리너희들은 숲을 왜곡하고 부풀린다편지 말아 피운 향...
배재신문  2023-11-20 16:40
[수상작] [제42회] 수필 부문 가작
먹지 못한 쇠고기뭇국배준영‘탁 탁 탁 탁’아주 규칙적인 소리로 도마를 울리는 칼날의 소리가 들린다. 우리 엄마가 뭘 하고 있나 주방 근처를 서성여보니, 아주 둥그렇고 한 손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 같은 크기의 큰 무를 네모반듯하게 썰고 있다.“엄마 뭐 ...
배재신문  2022-11-16 17:36
[수상작] [제43회] 소설 부문 입선
유로파이슬기 [눈을 꼭 감고, 시계의 가운데 버튼을 누르기만 하세요. 당신의 기억은 물론, 위급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생을 시작하세요.] 구세대 안드로이드의 시위가 시작됐다. 아스팔트 위에 고철들의 발걸음이 무겁게 움직이고 있...
배재신문  2022-11-16 17:34
[수상작] [제43회] 소설 부문 입선
도제배희연세상의 공기는 거짓으로 제 질량을 채웠다고 생각했다. 직업에 귀천은 없었으나 귀천은 있었고, 사람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그들의 말마따나 우리는 존중받아야 했음에도 존중받지 못했다. 위선과 가식, 살아있는 것들은 제 질량을 그리 채웠다. 그들을 ...
배재신문  2022-11-16 17:33
[수상작] [제43회] 소설 부문 가작
파란유수정 이 사실에 대해 오직 한 사람만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한서윤은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현실은 놀랍게도 그렇지 않았다. 딱히 모날 것 없는 가정에서 자란 서윤은 큰 주관 없이 삶을 살아왔다. 특별하게 좋아하는 것도, 잘하...
배재신문  2022-11-16 17:31
[수상작] [제43회] 시 부문 입선
구닥다리 사랑꾼김하은 내 영혼은 지난 장에서 팔던먼지 쌓인 양말 한 켤레어쩌면 그보다 못하고 정말 지겨워했던 것은매일 오르던 계단이 아닌그 계단을 오르며 차올랐던 숨어쩌면 그보다 사소하고 내 사랑의 이유는 누군가에게는 증오의 까닭내 사랑하는 그대를 누...
배재신문  2022-11-16 17:29
[수상작] [제43회] 시 부문 가작
"왈왈(사랑)"이창현어쩌다보게 되었다아직 번듯한 이빨 하나 없는 개새끼의 호기심(혹은 객기)으로 물어뜯기 시작했다모르는 건 많고처음보는 형태는아무리 뜯어도 알지 못했다 "왈왈!(이봐 넌 정체가 뭐야?)" 정적이 메아리 쳐서 돌아온다사방 팔방을 넘어세상...
배재신문  2022-11-16 17:26
[수상작] [제43회] 시 부문 당선
발걸음이루오걷는다는 건 앞으로 가는 게 아니라 제자리를 지키는 일자전하는 시간 위에서 중심을 잡는다옮겨지는 건 발걸음이 아니라 초침과 지면자꾸만 돌아오는 아침을 걷는다아버지는 발도장을 찍으면서 시간을 견디기로 계약했다황동판에는 아버지의 첫 서명이 굳어...
배재신문  2022-11-16 17:21
[수상작] 제 43회 배재문학상 수상자 발표
클릭하면 해당 작품으로 이동합니다.「시 부문」당선 이루오 - 【발걸음】가작이창현 - 【왈왈(사랑)】입선김하은 - 【구닥다리 사랑꾼】 「소설 부문」가작유수정 - 【파란】입선배희연 - 【도제】이슬기 - 【유로파】 「수필 부문」 가작 배준영 - 【먹지 못한...
배재신문  2022-11-16 17:18
[수상작] [제42회] 수필 부문 가작
마리모와 나 이유림 마리모는 내가 본 3년간 잘 자랐는지 모르겠다. 키웠다고 말하고 싶지만, 딱히 먹이를 준 것도, 매일 관심을 기울인 것도 아니었다. 하루는 어항을 청소해주면서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다가도, 정신 차리면 물을 갈아준 지가 3달이 되...
배재신문  2022-09-14 13:44
[수상작] [제42회] 수필 부문 가작
경여사의 한 마디.배준영 “아이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허허” “고마워 우리 강아지”우리 외할머니께서 항상 자식, 손주들을 보면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이다.할머니는 매번 뭐가 그리 감사한 걸까.우리 엄마가 해주는 외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배재신문  2022-09-14 13:43
[수상작] [제42회] 소설 부문 입선
돌팽이 장세민 - 내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난 어떤 존재일까요? “엄마! 등에 달린 그건 뭐예요?”“이건 돌이란다. 우린 모두 자신만의 돌을 갖고 있지. 아직 네겐 없지만, 살아가다 보면 너 또한 갖게 될 거야.” 엄마 말대로 저도 곧 돌을 갖게 되...
배재신문  2022-09-14 13:41
[수상작] [제42회] 소설 부문 가작
꿈박영훈 이른 새벽에 눈이 떠졌다. 해도 뜨지 않은 시간. 쓰레기 수거 차량의 배기음과 부산스러운 빗자루 소리만이 집 주위를 맴돌았다.‘다시 잠들기는 글렀네’ 스마트폰을 들어 시계를 보자 오전 4시라는 문구가 커다랗게 나타났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
배재신문  2022-09-14 13:39
[수상작] [제42회] 시 부문 입선
편지1이학준내 안쪽 깊은 곳은 나도 볼 수 없을 만큼 어두워어둠으로 씻어내야 비로소솔직해지는 시간 달빛처럼 얇고 하얀 원석을 꺼낸다 매일 나누는 인사조차처음이 되어버리는조명 아래 도안을 그려내는 세공사 하나낯선 모습에 펜은 그만할 말을 잃어버린다 검지...
배재신문  2022-09-14 13:38
[수상작] [제42회] 시 부문 입선
악보송유정 악보를 되짚어본다. 처음엔 소심하게 찍었던 음표 하나가어느덧 둘이 되었고 셋까지도 찍어보았다.음들은 다른 소리를 낼 때가 많았지만그 불협화음조차 좋았는데. 나는 잔잔했어야만 했나높이 올라갈수록 음표는 목을 매달고오직 불협화음만의 반복은음표를...
배재신문  2022-09-14 13:34
[수상작] [제42회] 시 부문 가작
섬광김다희갈매기는 죽어 물결의 별이 되었다 고래의 울음이 멎고 사람이 목청 높였고사람의 숨통이 멎고 그이는 펄펄 날았다 갈매기는 죽어 물결의 별이 되었다 지독한 꽃불의 소란물그림자 어른거릴 적에어슴푸레한 꿈결에젖어 들었는지도 모른다 말은 녹아내리고 어...
배재신문  2022-09-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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