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을 수상한 이장원(광주/석산고·3)학생

배재학당 출신 민족시인인 김소월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23회 청소년소월문학상 대상에 시 부문에 응모한 광주 석산고 3학년 이장원 학생(사진)이 선정됐다. 이장원 학생은 이번 공모에서 ‘우리 동네 빵집’ 등 3편을 응모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청소년소월문학상을 주최하고 있는 우리 대학(심사위원장 정문권 한국어문학과 교수)은 15일 총 4백여 편의 응모작을 심사해 시와 소설 부문 당선작을 발표했다.

시 부문에서는 이장원 학생을 비롯해 우수상에는 △고은강(안양예술고 3・‘녹여먹는 집’) △김연수(인천세원고 3・‘행렬’) △박선민(과천여고 3・‘우리 집 실평수’) 학생 등 3명이 당선됐다.

또 소설 부문 우수상에는 박소연(수리고 3) 학생이 응모한 작품 ‘쳇바퀴 로드’를 비롯해 박정윤(고양예술고 3・‘그가 알 수 없었던’), 이민채(고양예술고 2・‘사진’), 정수민(고양예술고 3・‘행방’)이 각각 선정됐다.

이장원 학생은 "주변에서 보여지는 풍경이나 사물에 대해 늘 시어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는데 뜻밖의 대상을 받아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정문권 심사위원장은 “이장원 학생의 작품은 기성 시인들의 흉내 내기가 아닌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려는 시도가 돋보였다”며 “ 소설부문의 응모작들은 발전적 요소가 부족해 지낸해에 이어 올해도 시 부문에서 대상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문별 장려상은 ◇시 부문 △백하은(이리남성여고 3・안녕, 서커스) △신예은(대덕고 3・쓰러진 다리) △오병현(인항고 3・13월) △이선영(유봉여고 3・식물인간) ◇소설 부문 △구수경(용인성지고 3・나뭇잎 편지) △김지민(고양예술고 3・멍) △박성원(상산고 2・오래된 오늘) △송현아(휘경여고 3・계어) △전희주(일동고 3・개미굴)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