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최저 기준 따지지 않는 마중물장학금제 첫 도입

배재신문l등록2017.04.05 22:47l승인2017.04.0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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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장학금 담당자와 상담 중인 한 학우의 모습이다.

 배재대 행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최민영(가명)학생은 지난 학기 성적이 교내 장학금 수혜를 위한 최저기준인 1.91에 미치지 못했다. 대학을 다니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가장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낮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밤에는 네일샵에서 일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대학생활이 어렵다보니 성적이 바닥을 치고 말았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성적이 최저 기준 이상은 유지해 장학금 혜택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그 마저도 어려운 현실에 최민영 학생은 이대로 대학생활을 계속해야할지 갈림길에 서 있게 됐다. 하지만 배재대에서 2017학년도에 새롭게 도입한 마중물장학금(학습격려장학금)제도로 최민영 학생은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 이 제도는 생활형편이 어렵거나 생계를 위한 근로 등으로 학업 성적이 최저기준 미달인 학생들에게도 1회에 한해 성적과 관계없이 장학금 혜택을 주는 제도다. 더욱이 장학금 수혜를 받는 기간 동안 교내 행정도우미 신청 혜택을 부여받을 수 있어 최민영 학생은 편의점 대신 교내에서 도우미활동을 하며 틈틈이 공부를 보충하고 있다.

 배재대가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된 계기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정상적인 대학생활이 힘든 학생들이 자칫 최저학점 이하를 받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대학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해서다. 대학은 이를 통해 생계문제가 학업성취도를 저하시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고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북돋아주고자 하는 취지이다. 이 마중물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이번 학기에 만 학과 당 2명씩 총 100여 명이다. 지원규모도 수험료의 50%로 인문계열 학생의 경우 약 160만원, 공대계열 학생의 경우 200만원까지 장학금을 받는다.

 배재대는 이전에도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다양한 장학제도로 눈길을 끈 바 있다. 2013학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학습소수자(학사경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STEP BY STEP’프로그램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배재대는 학사경고 학생들의 성취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에서 학점 상승률에 따라 20~50만원의 특별 장학금을 지급 중이다. 또 학습소수자는 15학점까지 밖에 수강신청을 할 수 없었으나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최대 21학점까지 신청 가능하다. 실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행 첫 해인 2013학년도에는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이 600여 명이었으나 2015학년도에는 250여 명까지 감소한 성과를 낸 바 있다.

 배재대 김영호 총장은 “우리 대학의 장학금 제도는 타 대학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학생들의 상황과 형편을 고려한 맞춤형 제도를 시행 중”이라며 “생활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거나 장학금 혜택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학생들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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