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즈가수 말로

우리나라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며 ‘스캣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말로’(사진)가 실용음악과 학생과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13일 오후 2시30분부터 대학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연다.

말로는 2시간에 걸친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재즈 보컬리스트로서 꼭 알아야 될 발성법을 알려주고 재즈에서 목소리로 가사 없이 연주하듯 음을 내는 창법인 ‘스캣(scat)’ 연주기법과 스캣의 구체적인 연습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노래를 시켜보고 즉석에서 문제점 등을 지도하는 클리닉 형태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어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말로의 마스터 클래스 과정은 3진 앨범(벚꽃지다) 작업을 같이한 배재대 실용음악과 오대원 교수와 강수호 초빙교수와의 인연으로 추진됐다.

말로는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으로 1998년 1집 ‘셰이드 오브 블루(Shades Of Blue)’ 이후 한국적인 재즈 보컬을 보여주며 많은 재즈 마니아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노래 뿐 아니라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혼자 하는 만능 뮤지션이기도 하다. 특히 3집, 4집으로 발매한 음반엔 전곡을 ‘한국어 가사를 사용한 재즈 음악’을 수록, 한국적 재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실용음악과 채경화 학과장은 “상대적으로 재즈의 취약지역인 대전에서 최고의 재즈 뮤지션인 말로의 클리닉을 진행함으로써 실용음악과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 뮤지션들, 입시준비생들에게 다양한 현대 실용음악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