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대학생활 적응지수

배재신문l등록2017.11.13 12:25l승인2017.11.13 12:3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한국의 경제의 글로벌화는 교육의 글로벌화로 이어지고 있다. 방송에서는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에서 세계 각 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교육부의 자료에 의하면 2016년 기준으로 전국의 외국인 유학생의 규모는 이미 1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는 지하철에서도 영화관에서도 외국인 유학생을 매우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지역별로 보게 되면 약 60% 정도의 외국인 유학생은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약 40% 정도는 비수도권에서 공부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수도권의 외국인 유학생의 비중은 약 5% 포인트 정도가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규모가 10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그동안 외국인 유학생을 받아들이기에 급급한 측면이 있지 않았는가를 반성해 본다. 양적으로는 규모가 증대하고 있지만 외국인 유학생이 정말로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이러한 고민을 연구해 보기 위해서는 내국인 학생이 아닌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유학생대학생활적응지수의 개발이 필요하다. 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에 대해서는 1984년의 Baker, R.W. & Siryk, B의 연구가 대표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배재대학교 의 윤지원 ACE연구원과 유학생대학생활적응지수를 공동으로 개발해 보았다(중국과중국학, 제32호, 2017). 유학생대학생활적응지수는 크게 네 가지 적응으로 구성하였다. 학업적 적응(academical adaptation), 정서적 적응(emotional adaptation), 문화적 적응(cultural adaptation) 그리고 사회적 적응(social adaptation)이다. 학업적 적응에는 입학, 전공이해, 언어장벽, 수업방식, 장학금의 세부 영역이 포함된다. 정서적 영역에는 귀국, 생활습관, 건강상태, 안정, 이성교제가 포함된다. 문화적 적응에는 선후배문화, 사제관계, 외국인차별, 음식문화, 생활문화가 포함된다. 사회적 적응에는 한국친구, 비자문제, 동아리활동, 지역이해와 진로탐색이 포함된다. 이러한 지수의 구조는 실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는 교수를 중심으로 델파이 방법을 통해 가중치를 부여하였다. 왜냐하면 평소에 외국인 유학생을 많이 접촉해 보고 있는 집단이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배재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결과들을 발견하였다. 외국인 유학생 개인별로 측정된 유학생대학생활적응지수의 평균값은 0.654(1이 가장 높음)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학업적 적응이 0.68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문화적 적응이 0.658로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서적 적응과 사회적 적응은 각각 0.639와 0.608로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배재대학교가 국제화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배재대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평가 인증대학(2017년-2019년)과 정부초청 외국인 학부 및 대학원 장학생 수학 대학(2017년-2018년)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GKS 우수 교환학생 지원 사업 수학대학으로도 선정되었다. 이러한 노력들이 배재대학교에서 수학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유학생대학생활적응지수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 진다.

 유학생대학생활적응지수의 연구는 향후에도 지속되면 한국으로 유학 오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어떠한 정책적인 노력들이 필요한가에 대해 매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외국인 유학생은 자신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의 대학생활적응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구체적인 결과를 알고 싶어 하였기 때문이다.

                                                           <중국학과 김상욱 교수>


배재신문  pcnews@pcu.ac.kr
<저작권자 © 배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재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배재신문
  • "우리는 뉴스를 만듭니다"
    배재신문은 건전한 학내여론의 창달 및 보다 나은 면학 분위기 조성과 대학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77년 11월 창간됐다.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배재로 155-40 (도마동) 백산관 307호
대표전화 : 042)520-5265~6  |  발행인 : 김영호  |  주간 : 박윤기  |  편집국장 : 류보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영
Copyright © 2019 배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