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희 강사가 특강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정승호 수습기자)

 지난 11일 우리대학에서는 마음을 나누는 대화, 평화로운 소통 : 비폭력대화라는 이름의 특강이 강연되었다. 박진희 한국 비폭력대화 센터 강사가 직접 와서 특강을 하였다. 비폭력대화란 Nonviolent Communication(NVC)을 우리말로 바꾼 것으로, 연민의 대화, 삶의 언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첫 번째로 비폭력이란 간디의 비폭력조의의 바탕인 아힘사(불살생이라는 뜻을 가진 산스크리트어) 정신으로, 우리 마음 안에서 폭력이 가라앉고 우리의 본성인 자연스러운 연민으로 돌아간 상태를 말한다. 비폭력대화는 이러한 연민이 우러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대화 방법이다. 마셜 로젠버그가 창시하였고, 한국에는 2003년 캐서린 한이 처음으로 소개했다.

 로젠버그는 “인간의 본성은 서로의 삶에 기여할 때 기쁨을 느끼는 것”이라고 믿으면서 두 가지 문제를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첫째, 왜 우리들은 이 본성을 잃고 서로에게 폭력을 쓰면서 살게 되었는가? 둘째, 그런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 본연의 인간성을 잃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유지하고 있는가? 이 두 가지를 연구하는 동안 로젠버그는 우리가 대화할 때 쓰는 말과 말하는 방법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를 깨달았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이 대화 방법은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비폭력대화는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우리의 본래 모습을 우리 자신에게 상기시켜주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비폭력대화의 목적을 살펴보면 앞서 말한 비폭력대화 이하 ‘NVC’의 의도는 질적인 연결을 하는 것이고, 연결을 통해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모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솔직한 표현을 일순위로 삼아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달함으로써 시작하고, 비폭력대화의 4요소인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요소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면서 속마음을 털어놓는 대화법이다.

 마지막으로 공감이라는 부분이다. 공감의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의견이나 선입관을 내려놓고 존재로 들어주려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비폭력대화의 핵심인데 이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특강이 진행되었고, 함께 참여한 학우들과 비폭력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비폭력대화를 통해 박진희 강사는 자기 자신도 다른 마음으로 상대방을 생각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 했고, 특강을 통해 ‘이러한 방식으로 모든 사람들이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서로간의 불필요한 말다툼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방면으로 사람을 바라 볼 수 있게 된 것 같았을 뿐만 아니라 조금 더 많은 학우들과 함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