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전시장의 놓여있는 샤갈의 그림들이다. (사진=김민지 기자)

 M컨템포러리에서 2018.4.28.(토)~2018.9.2.(일)동안 마르크 샤갈 특별전 열린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은 러시아 출생 프랑스 화가로 피카소, 마티스, 고갱 등과 함께 20세기 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의 한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80년의 작품 활동을 했으며 시적이고 구상적인 스타일의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또한 야수파와 입체파의 아이디어들을 흡수하면서도 구상화가 가진 힘에 대해 한결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고향인 비테프스크를 작품의 주제로 많이 다뤘으며 마르크 샤갈은 회화뿐만 아니라 석판화와 도자기, 구아슈 (수용성의 아라비아고무를 섞은 불투명한 수채물감 또는 물감을 사용하여 그린 그림이다), 스테인드 글라스, 무대 연출, 벽화에도 능통했다.

 이번 영혼의 정원 특별전은 제 1전시장, 제 2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꿈, 우화, 종교 ▲전쟁과 피난 ▲시의 여정 ▲사랑 총 4부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회화, 소묘, 판화 등 다양한 작품들로 이뤄져있고 시각예술의 주요 테마와 스타일들을 선보였다. 꿈 속 같이 모든 것이 가능한 마술적이고 다채로운 마르크 샤갈만의 표현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그의 뮤즈이자 인생의 반려자였던 아내 벨라 로젠펠트와의 특별한 관계를 중심으로 한 여담도 나타난다.

 각 부마다 색다른 색체로 그림과 같이 색깔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독특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펼쳐진 제 2전시장 덕분에 샤갈의 분위기로 더 깊게 빠져들 수 있다. 제 2전시장부터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마지막 제 4부 사랑 파트에는 포토존이 설치되어있다. 석판화가 주를 이루는 이번 샤갈 전을 통해 우화나 샤갈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평소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의 감상법을 익힐 수 있으며 고정적인 관념이 아닌 제3의 시선으로 색다른 발상을 깨닫게 된다. 채색법이나 구도보다는 샤갈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는 전시였다.

 관람시간은 오전11시~오후8시까지 진행된다. 입장은 7시에 마감된다. 전시 장소는 M컴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리며 대학생들은 학생증을 보여주면 할인이 된다. 그림에 설명이 필요한 학우들은 도슨트 시간에 맞춰가면 스토리로 해석해주시는 큐레이터들과 함께 더 풍부한 감상을 할 수 있다. 전시를 감상 후 아트박스 공간에서 자신이 마음에 들었던 그림을 엽서나 공책 등으로 집에 담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