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우리나라. 온열질환과 가축들의 폐사. 그리고 적조에서 가뭄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는 지금 문자 그대로 펄펄 끓고 있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악재에도 모자라, 지난 1일 충북 제천 산업단지 화장품 공장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자연발화’ 로 추정되는 화재까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도 현재 자연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나며 국민과 소방당국의 특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자연 발화는 주로 산업 쓰레기가 모여 있는 장소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오랜 시간 고온이 지속되면서 자연 발화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쓰레기장의 표면온도를 측정해 보니 63도에 다다를 정도의 고온을 내뿜고 있었다. 발화원인은 쓰레기장에 있는 발화 가능성이 높은 쓰레기들. 예를 들면 기름 찌꺼기나 라이터, 건전지 까지 원인은 다양했다. 자연 발화가 올해 처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지만, 전년과 비교해서 약 60% 가량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당국은 자연 발화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쓰레기장을 햇볕에 그대로 방치하면 안된다고 당부했고 쓰레기들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