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과 트로이 전쟁 그리고 호머의 『일리아드』

배재신문l등록2019.02.27 19:33l승인2019.02.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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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르타의 헬렌으로 알려지기도  트로이의 헬렌은 역사상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었다고 전해진다. 남자들은 그녀를 얻기 위해 싸웠고 그녀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고 그녀 때문에 나라 전체가 통째로 무너지기도 했다. 이런 그녀이기에 호머는 그녀와 그녀로 인해 비롯된 트로이전쟁을 그린 『일리아드라는 눈부신 서사시를 쓰게 되었다. 호머에 관한 이야기도 많은데, 누군가는 그가 눈이  예술가였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그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었다고도 말한다. 일각에서는 그가  사람이 아닌 일군의 시인들이었을 거라고 주장한다. 어쨌든 호색한인 제우스는 우연히 레다라는 스파르타의 여왕인 레다를 보게 되는데,  눈에 반한 그는 그녀가 호수에서 목욕하는 틈을  백조로 변해 접근한 다음 다소 거칠게 교접했다.  순간을 포착한 작가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영문학사상 가장 뛰어난 시인  일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W.B.예이츠이다. 그는 아일랜드 태생으로 1923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20세기 현대문학의 선두주자이다. 예이츠는 「레다와 백조에서 레다에 대한 제우스의 폭력적 급습을 냉정하면서도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렇듯 많은 작가들에게 있어 신화는 문학적 상상력의 모태이자 공통분모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러한 사건을 통해 레다는  개의 알을 낳게 되고 헬렌은   하나의 알을 깨고 태어나게 된다. 그녀가 성장하자 명목상 아버지 노릇을 하던 틴다레우스는 메넬라우스를 헬렌의 짝으로 낙점한다. 그런데 그것은 메넬라우스가 막대한 권력과 재산을 소유한 아가멤논의 동생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년이 지나 트로이의 왕자인 파리스는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여기에는 아프로디테의 계략이 있었다. 그녀는 제우스의 부인이었던 헤라와 제우스의 머리를 깨고 태어난 아테나와 더불어 누가 천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가를 놓고 경합을 벌였는데   파리스가 자기를 선택했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헬렌을 만나게  주었던 것이다. 헬렌 또한 큐피드의 화살을 맞은 것처럼 파리스를 사랑하게 되었고 이로써 그들은 트로이로 도망쳐 비밀리에 혼례를 치렀다. 결코 현명하지 못했던 메넬라우스는 아내까지 빼앗기자 바보임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그런 동생을 바라보다 화가  아가멤논은 그리스연합군의 총사령관이 되어 트로이를 침공하게 된다. 이에 그녀는 “ 천척의 군함을 출정시킨 얼굴이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 그리고  별칭은 『파우스트 박사 작가로  알려진 17세기 영국 엘리자베스 시기의 뛰어난 극작가인 크리스토퍼 말로우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것이다. 크리스토퍼 말로우는  누구인가? 그는 영국 남동부 캔터베리의 구두제작공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뛰어난 지적 능력으로 영국 최고의 캔터베리 킹스콜리지를 거쳐 캠브리지 대학에서 수학했지만 작은 선술집에서의 치기 어린 결투로 29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문학적 재능이 얼마나 뛰어 났던지 혹자는 그가 셰익스피어 작품의 진짜 작가였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기 까지 한다. 호머의 『일리아드 증명하듯이 트로이 전쟁은 트로이목마를 이용해 성을 함락하기 전까지 10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결국  전쟁은 그리스군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고 그러자 헬렌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마음에도 없는 남편에게 다시 돌아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나름대로는 행복한 여생을 보내게 된다. 놀랍게도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도 그녀의 아름다움은 결코 훼손되지 않았는데, 이에 그녀의 시들지 않는 미모는 “여성에게 아름다움은 영원한 자산이라는 말이 회자되도록 하는 원인이 되었다.  

                                           

배재미디어센터장 영어영문학과 박윤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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