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마스크가 동물에겐 올무가 되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마스크의 공급과 수요가 꾸준히 급증하고 있고, 그만큼 버려지는 마스크의 숫자는 짐작 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마스크는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어려운 일반 쓰레기이다. 종량제 봉투에 버리지 않은 마스크, 쓰고 난 후 길거리 또는 바다나 산에 버려진 마스크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을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살펴보자.

▲ (사진: 구글 제공)

 위 사진은 마스크를 먹이로 인식해 낚아채는 새끼 송골매의 모습이다. 또한, 영국에서 일회용 마스크의 귀걸이 고무줄에 다리가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갈매기가 구조되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마스크가 야생동물에게 얼마나 큰 위험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정말 어렵지 않으면서도 동물과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간단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바로 마스크의 귀걸이를 자르는 것이다. 마스크의 귀걸이를 가위로 반으로 잘라 버렸을 때 마스크가 매립지나 쓰레기 운반 과정에서 바람에 날려가도 야생동물을 해칠 가능성이 작아진다. 주위에 작은 관심을 기울이면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