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목이 다시 중국을 향하고 있다. 20세기 후반 세계의 공장인 중국인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세계의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 증시의 폭락과 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평가절상은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992년부터 중국과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오고 있는 한국경제는 중국의 이러한 변화들에 대해서 민감하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한국경제에서 중국경제가 얼마나 중요한가는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한국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서비스산업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보게 되면 이는 산업구조고도화의 과정이다. 문제는 서비스산업에서 서비스수요가 창출되어야 하는데 중국경제는 우리에게 중요한 서비스수요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경제도 다른 국가들의 경제와 마찬가지로 무한대로 성장할 수만은 없다. 중국경제가 매년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소비시장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수입이 증가하게 되면 한국경제는 이를 통해 수출증대와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경제가 산업구조고도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듯이 중국경제도 역시 같은 과정을 지나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and One Road)는 크게 일대(一帶)와 일로(一路)를 포함하고 있다. 일대는 육상 실크로드이고 일로는 해상 실크로드이다. 역사적으로 실크로드는 찬란했던 중국의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 21세기 중국이 추진하고자 하는 일대일로는 과거 찬란했던 중국의 위상을 글로벌경제에서 다시 재건해 보고자 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과거에는 육상 실크로드만 있었지만 21세기는 해상 실크로드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을 통해서 한국은 이를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기회로써 활용할 것인가이다. 이미 한국은 이를 기회로써 활용하고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도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 일대일로 전략은 중국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과의 연계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을 잘 활용하여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 날 기회들을 창출해 내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