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칵테일 바, 홈텐딩!

김하영 편집국장l등록2021.10.05 20:21l승인2021.10.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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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배재인들에게 추천한다! 오늘은 코로나 19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 홈텐딩을 소개해보고자 홈텐딩을 취미로 하고 있는 배재인을 만나보았다.

▲ (사진: 김하영 편집국장)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술 좋아하는 대학생 심리상담학과 16학번 정재민입니다. 홈텐딩을 제 소소한 취미로 가지고 있습니다.

Q. 홈텐딩이란 무엇인가요?

 홈텐딩이란 홈(Home)과 바텐딩(Bartending)의 합성어로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먹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집에서 직접 바텐더가 되어 술을 만드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죠. 

▲ (사진: 김하영 편집국장)

Q. 홈텐딩을 취미로 가지게 되신 계기가 있을까요?

 군대를 전역하고 2019년도에 복학을 했습니다. 복학하고 한창 사람들과 술을 많이 마시던 시기였는데 문득 맛있는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 혼자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간판은 없는데 바(Bar)라고 쓰여있는 곳을 보고 홀린 듯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제 인생 첫 칵테일인 ‘진토닉'을 마셔보았고 그때 ‘아, 이게 술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칵테일 바를 자주 찾아가 사장님들과 얘기를 나누어도 보고, 유튜브를 찾아보며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술과 재료들로 홈텐딩을 시작해보게 되었습니다.

Q. 홈텐딩을 더 즐길 수 있는 나만의 꿀팁이 있나요?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영상을 찍어 남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어울리는 칵테일을 즐기는 정도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마시면 사라져버리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칵테일을 만드는 과정을 다시 보면서 기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에는 제가 만들었던 칵테일 레시피들을 메모하고, 직접 영상을 찍고 편집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두 번째로는 칵테일에 담긴 여러 이야기를 함께 즐기는 방법인데요. 드라이 진에 드라이 버무스를 넣어 만드는 ‘드라이 마티니’와 관련한 특이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재료가 단순하다 보니 비율이 굉장히 중요하고 사람마다 먹는 방법도 천차만별인데요. 미국 소설가 도로시 파커는 잔에 진만 가득 따라놓고, 마시기 전에 "버무스" 이렇게 한마디 내뱉으면서 마티니라고 생각하고 마셨다고 합니다. 또, 영국의 수상 처칠은 그냥 진을 마시면서 버무스 병을 흘깃 쳐다만 봤다는 일화가 전해지는데 이런 방식을 처칠 마티니라고 부릅니다. 마치 한국의 ‘자린고비’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죠. 이런 방식은 영화 <킹스맨>에도 등장하기도 합니다. 드라이 마티니를 마시면서 영화 킹스맨을 보거나, 친구들에게 드라이 마티니에 대한 일화들을 얘기해주는 것도 재밌겠죠?

▲ (사진: 김하영 편집국장)

Q. 홈텐딩의 장점과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칵테일 자체가 너무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입맛에 따라, 만드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조금씩은 있습니다. 특히 홈텐딩은 그런 부분이 더 강하다고 생각해요. 직접 만들기 때문에 내 입맛대로, 내 취향대로 마음껏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지금 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밖에서 약속을 잡기도 어렵고 사람들을 만나기에 부담스러운 점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즐기기에도, 지인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너무나도 괜찮은 취미생활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홈텐딩을 통해 좋아하는 사람이나 중요한 손님이 집에 왔을 때, 간단한 모션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대접하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들에게도 저에게도 너무 좋은 추억이고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은 '올드 패션드'라는 칵테일입니다. 클래식 칵테일 중에 하나로 버번, 각설탕, 비터, 오렌지 필로 만드는 달면서 향도 풍부한 칵테일입니다. 혹시 이걸 먹어 봤다면 좀 더 단맛이 첨가된 맨하탄이라는 칵테일도 추천합니다. 

▲ (사진 제공: 심리상담학과 정재민)

Q.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칵테일이 있을까요?

 칵테일 종류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한 가지를 콕 집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처음 시작할 때에는 보드카나 진을 이용한 칵테일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매장에서 칵테일을 마셔보고 '어? 이거 맛있네?'라고 느껴서 재료를 사서 시작해보면 생각과는 다르게 나올 수도 있고 되게 한정적이기도 하더라고요. 보드카와 진의 경우에는 제일 간단하고 맛도 잘 나오는 편이에요. 특히 보드카는 상대적으로 특징이 거의 없기 때문에 뭘 넣어서 만들더라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학생으로서 소주 문화를 많이 즐겨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쓴맛의 소주가 조금은 과하다고 느껴진 적이 많았습니다. 집에서 홈텐딩을 해보면서 맛있는 즐거움을 느껴본 저로서는 홈텐딩을 아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남자의 취미’에서 봤던 인상적인 말이 하나 있습니다. ‘제정신은 건강에 해롭다.’ 학업과 일도 너무 중요하지만 가끔 여유를 즐기면서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리두기를 기회 삼아 홈텐딩을 한번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취재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코로나 19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 홈텐딩을 소개해보았다. 위드 코로나를 준비 중이지만 밖에 나가는 것이 걱정이거나, 혼자 즐길 수 있는 좋은 취미 생활을 찾고 있는 배재인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슬기롭게 이 시기를 잘 견뎌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하영 편집국장  kkhy03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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