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축구 경기장만큼 많은 쓰레기를 청소할 수 있다고?

이해민 기자l등록2021.10.13 02:33l승인2021.10.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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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오션 클린업)

 해양을 청소해 주는 로봇이 있다면 로봇을 만드는 사람도, 로봇을 관리하는 사람도, 발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해양 플라스틱 청소를 위하는 사람도 있다. ‘오션 클린업’이라는 비영리단체에 대해 알고 있나.

 ‘오션 클린업’의 계기는 오션 클린업의 창시자인 보얀 슬랫은 지중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바닷속에 물고기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와 그로 인해 고통받는 해양 생물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해양 플라스틱 청소를 위한 비영리단체인 ‘오션 클린업’을 설립했다. 이러한 뜻을 같이하기 위해 모인 과학자, 자원봉사자들, 기업들이 돕기 시작했고 기부와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여 사업이 시작된다. 그렇게 오션 클린업은 탄생하게 되었다.

 오션 클린업은 최초 등장한 부유식 그물망은 생각보다 효과적인 회수 시스템은 아니었다. 플라스틱 쓰레기도 비슷한 속도로 이동해 회수량이 미미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이후 디자인이 계속 변경되며 낙하산형 감속기가 탑재되기도 하였으나 최근 공개한 디자인이 큰 관심을 받았다.

 가장 최근 공개한 디자인은 두 대의 견인선이 800m 길이의 배리어를 쌍으로 끌어 쓰레기를 포획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상대적으로 느리게 배리어를 견인해 쓰레기를 포획한다. 이러한 방식은 비용이 더 늘어나고 화석 연료를 사용해야하는 모순은 있지만, 기존의 부유식 그물망보다 더욱더 많은 쓰레기 포획량을 대폭 늘릴 수 있어 기대가 된다. 

▲ (사진 출처: 오션 클린업)

 또한 오션 클린업은 이렇게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선글라스를 200달러에 판매도 하고 있다. 이렇게 판매한 수익금을 해양 쓰레기를 회수하는데 재투자되고 있다. 이렇게 회수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선글라스 1개를 제작하는 선글라스로 축구경기장 약 24개의 상당 쓰레기를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선글라스에는 QR코드도 부착되어 있어 플라스틱 쓰레기가 어디에서 회수된 것인지 상세 정보도 알 수 있다.

 이러한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매번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들이 모여 언젠간 해양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 바다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해민 기자  ra33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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