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이란 무엇일까? 사람에 따라 의견이 갈리겠지만 보통 두뇌 회전 속도, 암기력 혹은 성적 등의 대답이 나올 것이다. 국립국어원에서 발표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지능을 크게 두 가지로 대답하고 있다.

「1」 계산이나 문장 작성 따위의 지적 작업에서, 성취 정도에 따라 정하여지는 적응 능력. 지능 지수 따위로 수치화할 수 있다.

「2」 지혜와 재능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가 흔히 지능을 검사할 때 쓰는 IQ 검사는 단기 기억, 언어적 능력, 수학적 능력만을 따지기 때문에 1항에서의 지능의 정의과 같이 수치화할 수 있다.

하지만 2항에서의 지혜와 재능은 위 세 가지의 능력만으로 단순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20세기의 천재 예술가인 앤디 워홀의 IQ는 86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지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한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로 손꼽힐 정도의 지능을 보여줬다.

하버드 대학교의 교육심리학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는 이를 보완하고자 지능을 9가지로 분류하여 검사함으로서 IQ의 단점을 극복할 새로운 지능 이론인 다중지능이론을 만들었다. 9가지 지능은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공간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실존적지능으로 나눠진다.

이렇게 9가지로 지능을 나누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개인이 타고난 특성에 맞는 교육이 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뛰어난 논리수학지능을 가지고 있는 학자들에게 우리는 신체운동지능이 낮다고 뭐라 하지 않을 것이고, 신체운동지능이 뛰어난 운동선수에게 논리수학지능이 낮다고 뭐라 나무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사진 제공: @SpursOfficial

이처럼 다중이론지능을 바탕으로 자신의 장점을 알고 그것을 발달시킨다면, 교육의 낭비 없이 능력과 재능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