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이지숙 국원 제작

 필자가 신입생이었던 시절,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그중에서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달라진 수업 방식과 시간표를 짜는 방법이었다. 고등학생 때는 짜여진 시간표대로,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면 됐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니, 그 모든 것들을 혼자 알아서 해야 했다. 시간표 계획도, 수업 선택도 내가 스스로 해야 했다.

 더군다나 당시의 코로나의 여파로, 학교에 오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중되었다. 선배와 후배 간의 교류는커녕, 동기간의 교류조차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선배에게 그에 대한 조언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 그런 신입생 시절의 아쉬움이 남아, 선배의 마음으로 ‘계절학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계절학기는 학기 중의 정규 학기 이외의 방학 기간 중에 개설되는 강의이다. 다시 말해, 방학 기간동안 듣는 수업인 것이다.

 그렇다면 계절학기는 어떤 경우에 들으면 좋을까? 이전 학기에 F학점을 맞아, 재수강의 기회를 잡고 싶은 경우이다. 또, 조기졸업이나, 다음 학기의 여유로운 시간표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 밖에도 여유로운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관심이 가는 교양과목을 듣고 싶은 경우 등에 추천한다.

 계절학기의 장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방학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기 중에는 엄두가 나지 않아, 수강을 포기했던 과목을 들을 수 있다. 또, 여유로운 방학 시간을 활용하여 다음 학기에는 좀 더 여유로운 수업이 가능하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계절학기에는 개설과목이 있으나, 학기 중에만 수강이 가능한 과목도 존재한다. 또, 주말을 제외한 15일간의 수업으로, 1일차에 1주차, 2일차에 2주차의 방식으로 빠른 진도를 이어나간다는 점이다.

 저번 주 17일부터, 학교에서 이번 학년도 계절학기를 벌써 안내하고 있다. 본 내용은 배재대학교 홈페이지의 학사공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하고 싶은 게 많을 스무살, 좀 더 알찬 대학생활을 위해 이번 계절학기를 신청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