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2동과 더욱 끈끈해진 배재대, '도솔마을 프리마켓'의 현장으로

참여 학생들을 만나보다 이지수 수습기자l등록2022.06.09 22:42l승인2022.06.0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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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솔 마을 프리마켓' 주최진 제공. 프리마켓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의 단체 사진이다.

지난 6월 4일, 도마 2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야외주차장에서는 특별한 프리마켓이 열렸다. 배재대학교와 도마 2동을 잇는 ‘도솔 마을 프리마켓’이다. 간호학과, 경찰법학과,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이 그 자리를 빛내주었다. 보다 생생한 현장 전달을 위해 프리마켓에 직접 찾아가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어느 학과에서 나오셨고, 또 프리마켓에서 어떤 활동을 준비하셨는지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릴게요.

간호학과: 간호학과 재학 중인 2학년입니다. 저희는 프리마켓을 방문하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간이 치매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 치매 검사 표는 저희가 직접 만들기가 어려워서, 기존에 존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저희가 조금씩 변형시켜 제작했습니다.

경찰법학과: 경찰법학과의 학회장과 부학회장입니다. 저희는 대전 서부경찰서와 연계된 학과이기 때문에, 서부경찰서와 협업한 콜라보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주민분들에게 범죄에 노출되었을 때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번호 퀴즈를 내고 맞추면 상품을 드리고 있어요. 홍보 피켓이나 손수건, 마스크 등의 행사 상품은 경찰서에서 지원해 주신 물품이고, 퀴즈 판은 저희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에서 나왔습니다. 저희는 타 학과와는 다르게 국문학, 교육학과는 관련이 없는 비즈 공예와 음료 제공 부스를 준비했어요. 일단 저희 학과가 타 학과에 비해 대중성이 낮다 보니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이라는 분야의 홍보가 먼저라고 여겼고, 프리마켓을 방문하는 주요 소비자층이 가족 단위라서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외식조리학과: 저희는 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이고, 마들렌과 버터바를 만들어 도마 2동 주민분들에게 무료로 나누어드리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프리마켓에 참여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간호학과: 처음엔 과대 학생의 소개로 이 프리마켓을 알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 비슷한 걸 하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부스 운영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 프리마켓을 주로 찾아주시는 분들이 어르신분들일 거라 생각해서, 노인분들과 가장 연관이 깊은 질병인 치매를 주제로 해보자고 결정했어요.

경찰법학과: 도마 2동이 셉티드(CPTED, 범죄 예방 환경 설계) 지역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셉티드란 범죄에 취약한 구역을 벽화나 이벤트 등의 활동을 통해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법한 밝은 분위기로 환기 시키는, 또한 그런 역할을 하는 건축설계 디자인을 일컫는데요. 이 프리마켓을 통해 도마2동의 셉티드를 활성화시키고 싶었습니다. 또한, 보이스피싱 신고(1332 또는 112)·청소년학교폭력신고(117)·여성긴급전화(1366) 홍보로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저희 학과를 홍보할 만한 대외활동 자리 또한 많이 줄어든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대전 분들, 그리고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외식조리학과: 저희 또한 도마 2동의 주민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마들렌이나 버터바라는, 어르신들께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디저트도 충분히 맛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고 겸사겸사 우리 학교, 저희 학과에 대한 홍보로 이루어졌으면 해서 부스를 꾸렸어요.

 

-프리마켓에 대한 주민분들의 참여도는 어땠나요?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간호학과: 실제로 어르신들의 치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서 그런지, 많은 분이 치매 검사에 참여하고 가셨습니다. 검사 결과 상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데도, 치매에 대한 불안도가 높은 어르신들이 계셔서 그분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어요. 그러나, 어르신들 스스로 본인의 건강에 대해 신경 쓰고 계신 분들이 많구나,라는 사실을 몸소 알 수 있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또,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갈 때 끼니를 잘 챙기지 않거나, 더운 날에 건강이 염려되는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뵙고 ‘건강 조심하시라’는 말씀을 전할 수 있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경찰법학과: 행사 상품으로 손수건 30장을 준비했는데 그 손수건이 다 나갈 정도로 활발하게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런 결과를 내주신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반응이 뿌듯했고, 생각보다 신고번호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그런 분들에게 신고 번호에 대한 상식을 알려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1시에 오픈하자마자 할머님 8분이 찾아오셔서 비즈 공예를 즐기고 가셨습니다. 그 밖에도 어린아이와 함께 찾아오신 가족이 저희 부스에서 즐거운 시간 갖고 가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준비한 수량이 꽤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1시간 반 만에 비즈와 음료가 떨어질 만큼 열심히 참여해 주셔서 굉장히 뿌듯한 맘입니다. 부스를 운영하면서 어린이가 할머니에게 비즈 팔찌를 만들어 드리는 훈훈한 장면도 볼 수 있어서 더운 날에도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외식조리학과: 저희가 총 80개의 제과를 준비했는데, 30분 만에 그 많은 과자가 모두 나갔습니다. 7살 아이부터 70-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저희가 만든 과자를 즐겨주셔서 뿌듯했어요.

 

-해당 프리마켓 부스 활동이 이 지역사회나 활동 참여 주민들에게 공헌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간호학과: 아까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치매 검사를 통해 노인분들께서 ‘나 혹시 치매가 아닐까?’라는 불안을 덜어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경찰법학과: 경찰법학과로서, 앞으로 범죄 신고 번호에 대한 상식을 갖추고 계신 분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범죄 대처는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저희 학과에 대해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무엇보다 많은 분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고 저희가 준비한 부스에서 즐거운 추억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외식조리학과: 저희 학과가 이번에 외식경영학과에서 외식조리학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시민분 중 외식 조리에 관심이 있거나 꿈이 있는 분들은 저희 학과에 대해 한번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4개 학과의 인터뷰를 들어보았다.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학과를 알리려는 우리 학교 학생들의 땀이 눈부시지 않은가? 도솔 마을 프리마켓을 놓친 것이 아쉽다면, 이번 연도 하반기에 열릴 예정인 ‘도솔 마을 프리마켓 2’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이지수 수습기자  2101029@p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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