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news

2022년 추석은 9월 10일이고 연휴는 9월 9일부터 9월 12일까지이다. 추석은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한가위, 중추, 중추절이 있다. 추석은 대한민국과 북한에서 쓰는 말이고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중추절이라 한다.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이다. 글자를 풀이해보면 가을 저녁, 나아가서는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다.

추석은 수확기가 시작되는 시기의 보름 명절이어서 중시되어 왔다. 그동안 농사를 잘하게 해준 것을 감사하는 농공 감사일이며 농사의 결실을 보는 절이다. 풍농을 가리는 시기로서 깊은 의미가 있다. 또한 추석은 만월이 뜨는 보름날이다. 만월인 보름달은 곡물로 치면 직전의 알이 꽉 찬 모습이다. 그래서 추석을 달의 명절이라고 한다.

추석의 유례는 삼국사기,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라 제3대 왕 유리 이사금 때 서라벌 도성 안의 부녀자를 두 파로 나누고 두 명의 공주가 하여금 각파를 이끌게 하여 백중(음력 7월 15일) 다음 날부터 한 달 동안 삼을 삼아 음력 8월 15일, 즉 추석 당일 가윗날에 한 달간의 성적을 심사하고 모두와 노래와 춤을 즐기며 놀도록 한 것이다.

추석은 1949년에 처음 공휴일로 지정되었고 추석 당일만 휴일이었다. 1986년 추석 다음 날이 공휴일에 포함되었고 1989년부터 추석 전날까지 휴일로 지정되면서 3일 연휴가 만들어졌다. 2013년 대체 휴일 제도 시행령에 따라 3일 연휴 중 하루라도 일요일 또는 공휴일과 겹칠 경우 공식 연휴 다음 날인 음력 8월 17일을 대체 휴일로 쉬게 되었다. 2014년 추석 전날인 9월 7일 일요일과 겹치면서 9월 20일이 첫 대체 휴일로 지정되었다.

추석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풍습이 있다. 그래서 매년 인구 밀집이 극심한 수도권과 지방을 이동할 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한다. 또한 입국 전 코로나19 유전자 증폭 (PCR) 검사가 3일 자정부터 폐지되었다. 추석 연휴와 내달 대체휴일을 통해 국제선 항공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추석에 대해 알고 더욱 의미 있는 연휴를 보냈으면 좋겠다.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밝은 보름달처럼 행복한 추석을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