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ian dooley on Unsplash

 최근 한국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 횟수가 코로나 이전의 40% 정도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해 막혔던 하늘길도 점점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부진했던 해외여행, 어학연수, 유학 등의 활동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는 대학생들의 지갑은 터무니없이 가벼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여러 현실에 벽에 부딪혀 새로운 변화를 포기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준비된 활동이 있다. 바로 ‘워킹 홀리데이’다. 오늘은 많은 이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이 워킹 홀리데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워킹 홀리데이란 무엇일까? 워킹 홀리데이란 만 18세에서 30세의 젊은이를 대상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나라에서 외국 젊은이들에게 1년간의 특별비자(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 입국을 허락하고 취업 자격을 주는 제도이다. 지갑 사정으로 힘들었던 유학이나 어학연수와 달리 돈을 벌며 동시에 언어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외국을 나가 각종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험을 쌓고, 동시에 현지 문화를 체험하며, 외국어 공부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청년 교환 이동성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다. 그래서 만약 워킹 홀리데이를 가고 싶다면, 관광 취업 비자(visa), 혹은 워킹홀리데이 비자(visa)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세계 어느 국가든 워킹 홀리데이 비자만 발급받는다면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이런 워킹 홀리데이 제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는 총 23개국이 대한민국과 워킹 홀리데이 협정 및 1개국이 청년교류제도(YMS)협정을 맺고 있다. 먼저, 유럽 국가다. 북유럽에는 덴마크, 스웨덴, 중부유럽에는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 서유럽에는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벨기에, 남유럽에는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이 있다. 북아메리카에는 캐나다, 미국이 있다. 여기서 미국은 워킹 홀리데이가 아닌 WEST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아메리카에는 칠레, 아르헨티나가 있다. 오세아니아에는 뉴질랜드, 호주가 있고, 동아시아에는 일본, 홍콩, 대만, 서아시아에는 이스라엘이 있다.

 또한, 국가마다 비자를 발급하는 기준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때에 따라선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바로 발급해주진 않는다. 가장 많이 가는 국가인 호주의 경우 나이 외엔 별다른 자격 조건이 없어도 비자를 발급해주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찾았던 나라였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일본의 능력이 우수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또한 인원 제한이 있어 아무런 준비 없이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대만 역시 한 해에 800명의 인원까지의 워킹 홀리데이 비자 발급을 해주기 때문에 만약 워킹 홀리데이를 꿈꾸고 있다면, 자신이 갈 국가를 정확히 정하고,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자 발급이나 공식적인 절차 이외에도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마음가짐이다. 지금 생활이 너무 지쳐 도피처로 떠나기보단, 자신이 왜 워킹 홀리데이를 가고자 하는지, 뚜렷한 목적이 필요하다. 또한, 그곳에서 일을 구하고, 집을 구할 때 필요한 기본 자금 타국에서 일하는 만큼 그곳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나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는 당연히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막연히 가서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그 무엇도 이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변화와 경험은 삶에 있어서 큰 안식처, 혹은 변환점이 된다. 당신도 '워킹 홀리데이'라는 변화로 삶의 변동을 일으켜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