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수칙 완화로 이전의 생활을 회복하는 가운데, 대학교에도 일상을 회복하려는 전면 대면수업과 다양한 대면 활동 등 다양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리고 많은 학생이 대학생활의 로망으로 생각하는 동아리 활동도, 동아리 박람회부터 여러 가지 활동을 주최하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이 정보의 부족으로 대학 동아리의 가입이나, 활동의 적극적 참여를 꺼리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동아리활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MAC'라는 본교 동아리 회장을 맡는 최인혁(경영학과·18) 학생을 만나 동아리에 관해 이야기해보았다.   

▲ MAC 동아리에서 친목 도모를 하는 사진, 사진제공 : 최인혁 학생(경영·18)

1. MAC가 어떤 동아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영학과 소모임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총동아리 소속으로 들어가, 타 학과 학생들도 가입이 가능한, 친목 도모 동아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2022학년도 1학기에도 회장을 역임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1학기에 동아리 활동이 어땠는지, 어떤 회장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1학기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말씀드리는 게 먼저일 것 같아요. 2022년 1학기, 동아리 박람회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월 1회씩 회식을 진행했고, 그 이후에 진행한 동아리 MT도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MAC 동아리는 인원이 많아서, 조별로 나눠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당연히 강제적이 아닌, 희망자만 받아서, 조별 인원들끼리 밥도 먹고, 서로 이야기도 하고 카페도 가는 방식으로요. 이런 활동을 1학기에 했었습니다.

그리고 활동에 대한 평가는 회장인 제가 이야기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사실 동아리 인원이 많아서 한 명 한 명이 모두 동아리에 녹아들 수 있게 하는 부분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임원들, 그리고 제가 해줄 수 있는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3. 그렇다면 2학기에는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인가요? 혹은 1학기에 아쉬웠던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2학기에는 학교 축제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축제를 진행할 때 저희 MAC 동아리도 참여해서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겁니다. 1학기에는 부원들이 참여해서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경험들이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아리 부원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인원이 많아서 한계가 있었던, 부원끼리의 친목을 다지는 경우도 성향에 맞는 부원끼리 모아 조별 활동이나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 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MAC 동아리에 대한 글

4.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동아리 가입과 관련하여, 신속한 가입 과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과 동아리 회장에게 문제 제기해도 보완되지 않는다는 동아리에 대한 글이 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왔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먼저, 동아리 가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아리 가입은 제가(동아리 회장) 가입 의사 문자를 먼저 받고, 임원들과 조정해 면접 날짜를 정합니다. 그래서 절차상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인터뷰하는 시점까지 온 가입 문자를 확인한 결과 평일 기준으로는 하루 안에 모두 답장을 완료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외가 있다면 주말이나 공휴일, 새벽의 경우입니다. 저도, 임원들도 같은 대학생이기 때문에, 주말, 공휴일, 새벽까지 가입 문자를 확인하고 임원들과 상의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나 공휴일, 새벽 같은 경우에는 가입 문자 답장 기간에 대한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동아리 가입을 원하신다면 평일에 아래 번호로 연락을 주시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문제를 제기하여도 변화하는 것이 없다는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저는 한 학기 동안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에 대해 들은 바가 없습니다. 즉, 애초에 문제 제기가 없었는데, 제가 문제를 처리해주지 않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나 문제가 임원진 측에서 해결이 된 경우처럼 임원진과의 소통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들이 있었다면 이번 2학기엔 더 보완해서 더 나은 MAC가 되고 싶습니다.

5. 위 커뮤니티 글에 대한 또 다른 질문인데요, 댓글을 보시면 ‘회계동아리’라는 정체성에 대해 언급하는데, MAC는 회계동아리도 함께 하는 건가요? 이와 관련한 활동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까 동아리 소개에서 말씀드렸었는데, 저희는 경영학과 소모임에서 시작된 동아리입니다. 그래서 원래 회계동아리가 함께 있었습니다. 근데, 회계 동아리를 관리하던 선배님들이 졸업도 하시고, 코로나로 인해 활발한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사실상 이전에 비해 영향력을 잃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회계 동아리의 정체성과 활동에 대해 꾸준히 회의하며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 주신다면, 동아리 부원분들도 충분히 다양한 회계 공부를 하실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6. 잘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MAC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너무 진부할 수도 있지만, 부원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회장인 제가 많은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임원들과 재밌는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고민하고, 다른 부원들이 즐길 수 있는 그런 동아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동아리는 대학교 생활에서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2022학년 2학기에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이뤄지고, 많은 학생의 참여로 교내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