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이다.’ 토머스 에디슨이 남긴 말이다. 하지만 에디슨이 간과했던 가장 중요할 수도 있었던 요인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운이다.
지난 16일, 이그노벨상 경제학상을 받은 이탈리아 카타리나대는 운이 재능보다 성공에 대해 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지금까지 이름이 알파벳 순서대로 먼저인 사람이 더 빠르게 승진한다는 것과 여러 사람이 운도 성공에는 필요한 요소라는 것이 당연시 여겨졌지만, 그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서 수상해냈다.
재능, 혹은 IQ는 정규분포를 따른 데 비해, 부는 상위의 20퍼센트가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그것을 파레토 분포라고 한다. 카타리나대의 연구자들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운이라고 생각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다. 그 결과, 운을 개입시키지 않고 단순한 재능만을 따진 그래프는 우하향 곡선을, 운과 재능, 노력 등을 넣은 그래프에는 파레토 분포에 적합하게 그래프가 나왔다.

▲ 위에는 변수가 없는 재능만을 따진 그래프, 아래는 여러 요소들을 결합한 그래프

또한 그래프에 의하면, 지능이 높은 사람보다 운이 좋은 평범한 지능을 가진 사람이 더 크게 성공하는 결과까지 나왔다. 이에 따라, 성공에는 필요한 것이 재능뿐만이 아니라 운이라는 것을 한 번 더 증명해 냈다.
미국의 사상자인 랠프 월도 에머슨은 “얄팍한 사람은 운을 믿는다. 강한 사람은 원인과 결과를 믿는다.”라는 말을 했다. 결과는 원인으로 인해 나오는 거지만, 나오는 도중에 관련된 요인은 운과 노력, 재능이라는 수식으로 인해 결과가 나온다. 얄팍한 사람이 된다고 해도 원인과 결과를 믿기 전에 성공에 중요한 요소인 운을 한 번 믿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