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인생은 무엇인가?, 영화 ‘소울’

유시현 편집국장l등록2022.10.28 09:28l승인2022.10.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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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소울'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로나의 종식이 아닌, 공생을 선언하며 맞이한 2022년은 벌써 11월을 향해간다. 매년 찾아오는 연말이지만, 이맘때쯤엔 누구나 ‘내가 올해 이뤄낸 건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하곤 한다. 그리고, 수많은 목표와 근사한 계획을 만들어둔 연초와 다르게 대비되는 연말의 ‘나’는 결과와 사실의 여부를 떠나, 그 무엇도 이뤄낸 것이 없다는 죄책감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렇다면, 올해도 그런 생각을 반복할, 혹은 이미 했을 당신에게 묻고 싶다. 어떤 1년을 살았을 때 성공한 것인가? 혹은 당신의 인생에서 성공은 무엇인가? 올해를 마무리하며 또 우울감에 빠질 것 같은 당신에게 영화 ‘소울’을 추천한다.

 영화 ‘소울’은 재즈피아니스트를 꿈꾸는 그러나 현실에 치여 음악 선생님을 하는 주인공 조 가드너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태어나기 전 세상’은 사람의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 즉 ‘불꽃’을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해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그리고 그 세상에서 주인공 조는, 수많은 영혼이 지구에 가길 염원하며 관심사를 찾는 영혼 들 중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영혼‘22’의 멘토가 된다. 평생을 원했던 무대에 서기 위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와, 그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영원히 살길 원하는 ‘조’의 영혼이 필요한 ‘22’가 서로의 ‘불꽃’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 영화 '소울' 예고편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의 노력에도 ‘불꽃’을 찾지 못하고 모두가 포기한 영혼 ‘22’와 평생을 바라온 꿈을 이룰 기회를 얻은 ‘조’는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로를 만나 각자가 원했던 성공적이던, 그렇지 않던 결국 결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 둘은 여전히 행복하지 않다. 갖고 싶던걸, 바라던 걸 이룬 삶은 왜 궁극적으로 그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했을까? 그에 대한 답을 알려주듯 영화 중간엔 이런 대사가 나온다.

『한 물고기 이야기를 들려주지.

그는 늙은 물고기에게 헤엄쳐가서 말했어. “바다를 찾고 있어요.”

“바다?” 늙은 물고기가 말했지. “네가 있는 곳이 바로 바다란다.”

어린 물고기가 말했네 “여긴 그냥 물이잖아요! 저는 바다를 원한다고요.”』

▲ 영화 '소울' 예고편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바다의 살면서도 바다의 존재를 모르는 물고기가 누군가를 연상케 하지 않는가? 눈앞의 행복을 두고도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우리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고 산다. 하지만, 성공이나 행복 등의 진리는 생각보다 먼 곳에 있지 않다. 엄청난 부와 혹은 쾌락이 당신에게 깨달음을 주는 것도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울’은 당신에게 일상생활 속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이번 연말은, 당신이 치열하게 불태웠던 연말을 후회나 공허감으로 채우지 않았으면 한다.

 

유시현 편집국장  2007029@p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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