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이, 그렇게 타면 위험해요!"

나와 다른 사람을 지키는 올바른 전동킥보드 사용법 이지수 기자l등록2022.11.24 21:30l승인2022.11.24 22:2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사진 출처: 대전경찰청 공식 홈페이지

“우리 학교는 왜 이런 언덕에 학교를 지은 거야?”

 

지각 위기에 처해 달려봤다면, 또는 점심을 먹기 위해 정문 식당가와 학과 건물 사이를 이동해 본 학생이라면 다들 한 번쯤은 해본 말일 것이다. 우리 학교는 꽤 넓은 데다, 언덕길을 끝없이 올라가고 내려가야 하는 구조에 속해 등교가 수월한 편은 아니다. 게다가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이나 코로나 예방으로 마스크를 쓰고 등교를 해야 할 때면 몸과 얼굴에 땀이 줄줄 나기도 한다. 이럴 때 우리 학생들을 구원해 주는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소위 ‘씽씽이’라 불리는 공유 킥보드다. 공유 킥보드는 모터가 달린 전동 킥보드이기 때문에 사람의 힘이 크게 필요하지 않고, 학교의 언덕이나 내리막길 또한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개인형 이동 장치(personal mobility, PM)라는 특징 덕분에, 운전기사가 있어야 하는 택시나 버스 등과 달리 면허만 있다면 앱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도보 15분 정도가 소요되는 짧은 등굣길을 빠른 시간 내에 이동해야 하는 학생들에겐 안성맞춤인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편리한 만큼 안전사고에 대해 안일해져 킥보드 운행 규정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의 실태를 간간이 목격할 수 있다. 킥보드 운전자 또한 도로교통법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성숙한 시민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안전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교내 킥보드 사용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혹시 내가 저런 행동을 한 적이 있다면 나와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나의 킥보드 사용법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겠다.

 

“둘 이상 탑승은 절대 금물”

교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두 명의 인원이 하나의 킥보드를 탑승하는 것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잠깐 타고 가는 건데 뭐 어때’ 싶겠지만, 이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킥보드는 자동차에 비해 바퀴 수가 적어 핸들링이 어려운데, 두 명이 함께 타게 되면 무게가 무거워져 핸들링이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균형을 잃었을 때 넘어지기 쉽고, 둘 이상이 탔다면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는 경우도 드물어 크게 다칠 수 있다. 특히 우리 학교는 경사진 길이 많은 만큼 속도 조절에 신경 쓸 필요가 있기에 두 명 이상의 킥보드 이용은 더더욱 삼가야 한다.

 

“사용이 끝난 킥보드 주차는 알맞은 곳에”

간혹 킥보드 주행을 마치고 인도나 도로에 킥보드를 팽개치고 가는 사용자들이 있다. 나야 편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인도를 걷다가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킥보드에 걸려 다칠 위험이 있다. 더욱이 자동차 운전자에 경우 도로를 막고 있는 킥보드가 있다면 직접 내려서 킥보드를 치워야 하는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나 혼자 좋자고 쓰는 것이 아닌, 공동체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교통수단이니만큼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운전 중 이어폰 착용 금지”

심심한 등교, 하굣길에 듣는 음악은 우리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킥보드를 탈 때만큼은 이어폰을 빼두자. 자동차 운전 시 이어폰 사용이 위험한 것처럼, 킥보드도 똑같이 사고 발생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다가오는 차량이나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고, 노래에 취해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다가 과속방지턱 등을 밟고 넘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캠퍼스에서 자주 보이는 킥보드 사용 문제점을 간단하게 추려 살펴보았다. 그 밖에도 주행 속도를 지키는 것, 안전 장비를 착용해야 하는 것, 음주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하는 등의 기본적인 안전 수칙은 필수적으로 지켜야 한다. 킥보드는 자동차와 달리 사고 발생 시 운전자의 부상을 최소로 줄여주는 안전벨트, 에어백 등의 장치가 없고,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튕겨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외관 또한 존재하지 않아 킥보드를 타다 넘어지면 도로에 맨살이 그대로 쓸려 크게 다칠 수 있음을 항상 알아야 한다. 공부도, 지각없는 출석도 중요하지만 언제나 첫 번째는 안전이 되어야 할 것이며, 기말고사를 무사히 치른 뒤 방학에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가는 배재인이 되도록 하자.


이지수 기자  2101029@pcu.ac.kr
<저작권자 © 배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배재로 155-40 (도마동) 국제교류관 201호
대표전화 : 042)520-5265~6  |   배재미디어센터장 : 전영식  |  조교(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예림  |  편집국장 : 유시현
Copyright © 2023 배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