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머니투데이

사람들은 요즘 물 대신에 탄산음료나 탄산수 등을 즐겨 마신다. 국내 대표 음료 기업인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음료 매출 중 30% 이상이 ‘제로 탄산’이다. 탄산의 인기는 높아져 음료업계에서는 탄산의 시대라고 부른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탄산 제품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잇디스낫댓’에서 탄산수의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해 정리하였다.

1. 탄산수는 복부팽만을 일으킨다.

탄산수에 들어있는 이산화탄소로 인해 복부팽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사람에게 큰 불편감을 줄 수 있다.

2. 혈당수치가 증가한다.

탄산수에 들어있는 인공감미료가 소화 건강 및 혈당 수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2014년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영양감미료가 쥐와 인간 모두에게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변화시키고 신진대사 및 포도당 반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체중이 증가한다.

연구에 의하면 인공감미료가 들어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탄산수가 체중 및 체질량지수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캐나다 의학협회저널에 발표된 메타 분석에 따르면, 비영양감미료가 체중 및 허리둘레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수가 배고픔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그렐린 분비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욕이 자극되어 살이 찌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4. 치아를 부식시킨다.

매일 많은 양을 마실 경우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미국 치과협회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과일주스나 탄산수와 같이 산이 들어있는 음료가 치아의 미네랄을 녹일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된 연구는 신경을 보호하는 에나멜 아래 상아질이 특히 무설탕 탄산수로 인한 부식에 취약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5. 탄산수에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따라서 어떤 탄산수를 마실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2020년 ‘컨슈머리포트’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일부 탄산수에는 건강과 관련이 있는 합성 화학물질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들어있었다.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이 인공 화학물질은 체내에나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는다.

탄산수보다 물을 마시는 것이 좋지만, 탄산수를 마시게 된다면 빨대를 사용해 마시는 것이 좋다. 탄산수를 입에 머금지 말고 곧바로 삼켜 치아와 탄산수가 닿는 시간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스가 차고 위산이 많이 분비될 수 있으므로, 운동 전에는 가급적 탄산수를 피하고 마신 뒤에는 곧바로 격하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