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외조과 금손들, 5월 요리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다.

배재대 외식조리학과, 5월에 출전한 챌린지컵·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 모두 수상 이학준 수습기자l등록2024.06.14 15:53l승인2024.06.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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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대회 참가 학생 제공. 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의 금상 수상 기념 촬영

-배재대 외식조리학과 라이브 경연 팀 · 카빙 전시 팀 각각 '금상' 수상해...외조과 '최초' 2개 부문 동시 금상

-버스비 지원 나왔지만 숙박 지원 없어 전날 새벽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강행군 일정 소화

-외식조리학과 소모임 PCA의 다양한 활동은 인스타그램(@paichai_cooks_association)에서 확인 가능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2024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가 개최되었다. 한국조리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는 우리나라 단일 요리대회 중 최대 규모로, 올해 5월에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국제부 도합 1,400개 팀, 약 4,500명이 참가했다. 배재대 외식조리학과 역시 국제요리 라이브 경연 부문, 카빙 조각 전시 경영 부문에 참가하여 각각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라이브 경연 부문은 5인 1팀으로 구성하여 3코스(에피타이저-메인-디저트)를 전시하는 종목이다. 사전에 제작한 3코스 음식 모형 각 1접시, 현장에서 3코스 음식 각 2접시를 조리하여 제한 시간 1시간 20분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 사진: 대회 참가 학생 제공. 라이브 경연 부문에 출품한 3코스 음식이다.

 

카빙 조각 전시 경영 부문은 2인 1팀으로 구성하여 주어진 주제에 맞추어 수박이나 호박 등 단단한 과일껍질을 조각하여 전시하는 종목이다.

배재대는 지난 20년부터 꾸준히 본 대회에 참가하여 수상하고 있으나 2개 이상의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한 것은 올해가 최초이다.

 

-라이브 경연 팀(고아진, 김성진, 성상협, 이예린, 홍수민), 카빙 조각 전시 경영 팀(박진우, 이원준)과의 인터뷰.

▶라이브 경연 5인 1팀, 카빙 2인 1팀을 구성하여 출전하였는데 현재의 팀원을 구성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라이브(성상협): 신입생들은 보통 2학기에 참여하는데 이번에는 재학생 중 희망 인원이 적었던 대신 참여를 희망하는 신입생들(24학번 고아진, 이예린, 홍수민)이 많아 함께하게 되었다.

-카빙(이원준): 카빙 대회 참가를 희망하고 있었는데 마침 카빙을 배운 친구(박진우)가 같이 참가할 사람을 구하고 있길래 같이 팀을 구성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요리경연대회, 준비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이나 수상을 위한 비책이 있었는지?

 

-라이브(김성진): 심사위원 앞에서 요리를 만들어야 하다 보니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직접 고기와 생선을 굽는 모습을 어필하여 참가 팀 중에서 가장 돋보이고자 했다. 요리도 요리이지만 제일 신경 썼던 부분은 위생이다. 미리 여러 개의 행주를 준비하여 한 번 사용한 행주는 사용하지 않았고 도마 위에도 식재료 이외의 물건을 일절 놓지 않았다. 또한 경연 전에 위생 장갑을 7겹으로 착용하여 장갑이 오염될 때마다 하나씩 제거하는 방식을 채용했다. 특히나 위생을 중시하는 우리의 노하우라 할 수 있겠다.

-카빙(박진우): 카빙은 미리 조각한 다음에 현장에 전시하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제시한 콘셉트는 호텔 뷔페에 나올만한 푸드카빙이었다. 이 콘셉트에 맞춰 디자인을 구상하고 조각한 다음 현장에서 전시할 때 어떤 식으로 구도를 잡을지 많이 연구했다. 당일 현장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구도에 조명과 꽃 등을 활용하여 전시했다.

 

▶두 팀 모두 금상이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대회 준비 과정이나 현장에서 본인의 팀이 수상할 것을 예상했는지?

 

-라이브(김성진): 대회 직전 동아리(외식조리학과 소모임 ‘PCA’) 재학생들과 졸업생들까지 모여 리허설을 했다. 실제 대회처럼 리허설을 하게 되면 오히려 대회 현장보다 리허설이 더 긴장된다. 엄청난 긴장 속에서 리허설을 한 후 대회를 나가니 긴장도 덜하고 더 좋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런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상할 것이라 생각했다.

-카빙(이원준): 전시 같은 경우 대기 시간이 길다. 우리 전시를 잘 마친 후 다른 팀들의 작품을 둘러보면서 어느 정도 수상을 예상했다.

 

▶금상을 수상했을 때의 소감도 들어보고 싶다.

-라이브(김성진, 성상협): 후련한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 약 한 달 반 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매일 레시피를 연구하고 밤샘 연습, 공부도 많이 했다 보니까 금상의 기쁨보다 이제 힘든 거 다 끝났다고 안심했다. 그만큼 힘들었고 열심히 준비했다. 아쉬운 마음도 없지 않다. 매일 밤새가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장관상 같은 금상보다 더 큰 상을 받지 못한 아쉬움도 남았다. 준비 과정에서는 이번에만 하고 다음 대회는 안 해야겠다 생각하다가도 이런 아쉬움 때문에 이어서 대회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2학기에도 국제요리 경연대회가 있고 다른 대회들도 있을 텐데 앞으로에 대한 각오 한 마디가 있다면.

-라이브(김성진, 성상협): 대회에 참가해 보니 생각보다 더 힘들어서 2학기 참가는 확답을 못 할 것 같다. 대회를 뛰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아도 문제다. 학과 조리 실습실에서 대회를 준비하는데 인원이 많아지면 공간 여건상 불가피하게 인원을 잘라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지금은 교수님들이 힘써 주신 덕에 예전에 비하면 환경이 좋아진 편이긴 하나 동아리에서 사용하는 냉장고도 한 대밖에 없어서 참가팀이 많아지면 재료를 다 감당할 수 없다. 대회 참가 자체도 사비로 하는 건데 숙박도 제공되지 않아 당일치기로 서울까지 다녀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버스 대절이 지원되어서 버스로 이동할 수 있었지만 전날 새벽에 출발해서 다음 날 저녁에 도착한 후 뒷정리를 끝내고 새벽이 되어서야 귀가했다. 그래도 버스비 지원에 더해 실습실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졸업 후 목표도 궁금하다.

-카빙(이원준): 케이무브(K-Move) 사업을 통해 해외 쪽으로 취업하고 싶다. 해외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번 대회 수상이 커리어로써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회를 준비하면서 했던 공부들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과 학생들이나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라이브(김성진): 다음 대회에 참가할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다. 자기가 요리를 못 한다고 아예 대회를 안 나가려고 하는 것보다 직접 대회에 참가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력을 키웠으면 한다. 처음이라 해서 절대로 남보다 못하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이 레시피를 처음 짜는 거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라이브(고아진): 학과장이시자 우리 동아리를 담당하고 계신 김정수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평소 무심하신 것 같으면서도 우리를 열심히 챙겨 주셔서 감사하고 교수님 덕분에 조리 실습실도 많이 좋아졌다. 교수님 덕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라이브 경연 팀, 카빙 조각 전시 경연 팀을 만나 인터뷰를 나누어보니 학생들이 대회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은 각자 최선을 다해 쟁쟁한 팀들과 겨루어 금상을 수상했다. 금상 너머까지 노리는 대담함과 열의도 보였다. 그러나 학생들의 열정을 뒷받침할 만큼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교통편에 대한 지원이 있었으나 숙박에 대한 지원은 전혀 없었기에 대전에서 서울까지 당일 왕복을 피할 수 없었다. 조리 실습실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대회 성적 역시 향상되고 있다. 학교 측의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외식조리학과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하여 더욱 좋은 성적을 가져오지 않을까.

라이브 경연 팀과 카빙 조각 전시 경연 팀은 지난 3일, 4일 대전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요리 경연대회에서도 같은 팀으로 출전하여 라이브경연 금상, 전시경영 요리부문 금상, 전시경영 카빙부문 금상, 국회의원상, 몽골협회장특별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한 학생들은 모두 외식조리학과 소모임 PCA소속으로, 동아리 활동에서도 본인들의 실력을 갈고닦고 있다. PCA의 다양한 활동은 인스타그램(@paichai_cooks_associa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신들의 꿈을 위해 밤낮 없이 노력하는 배재대 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의 발전을 응원한다.


이학준 수습기자  2101033@p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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