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넷우익

오준영 기자l등록2016.04.28 14:13l승인2016.04.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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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와 같은 다른 일본의 극우세력 ‘재특회’(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 그들은 왜 이리 분노하고 행동하는 보수가 된 것일까? 이번 한힌샘에서 재특회, 거리로 나온 넷우익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다.

▲ 거리로 나온 넷우익(그들은 어떻게 행동하는 보수가 되었는가)야스다 고이치 저, 후마니타스.

노상호 : 한심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우익단체란 단어는 예전에도 많이 들어봤다. 일본 내에서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자체를 혐오하고 배척하는 단체로 알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재특회가 우리나라의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와 닮은 점이 많아 보였다. 두 집단의 주요 활동 무대가 인터넷이고, 극우성향을 지녀서 상당히 흡사하다.

허해지 : 재특회 회원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된다. 그들은 과거 자신들의 잘못을 철저히 부정하고 있고, 오히려 재일조선인들을 핍박하여 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정원호 : 나 역시 재특회 회원들의 행동들이 화가 났다. 그들은 위안부가 조선 여성들이 돈을 벌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가 없다. 그들은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비판이 아니다. 무차별적으로 상대를 비난하고 폄하하는 수준 이하의 행동들을 보인다.

이현서 : 평소 일본인들은 감정을 많이 억누르고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재특회는 사회구조의 문제에서 나온 예상치 못한 선동 집단이다. 그들은 사회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재일조선인에게 돌려 표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마치 정의라 생각하고 취해있다. 이것은 또한 인터넷의 잘못된 힘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잘못된 정보 속에서 자기가 옳다 생각하는 것을 합리화하는 것이다. 우리도 이런 모순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곽지현 : 재특회가 많이 심각한 것을 책을 통해 깨달았다. 날이 갈수록 재특회를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들은 신사참배를 찬성하는 반사회적 파시즘에 가까운 성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재특회는 재일조선인들이 부당한 이익을 취한다고 믿고 있다.

김수연 : 재특회는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단체다.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다. 한국, 특히 재일조선인의 증오를 잘 볼 수 있다. 솔직히 나는 책의 내용이 어려웠고,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재특회의 확실한 성향을 알 수 있었다.

한보라 : 재특회 개인의 울분을 자신들보다 더 약자인 재일조선인에게 표출했다. 재특회는 사이비 종교 같았다. 사이비 종교의 회원들은 교리의 모순이 있어도, 그런 주장을 부정하고 맹목적으로 믿는다. 그런 모습이 재특회와 비슷하다. 일본의 폐쇄적인 섬나라 특성으로 인해 외국인을 배척하는 성향과 일본인이 겪는 울분과 합쳐져 재일조선인에게 터진 것 같다.

오준영 :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들의 언행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상황을 보면 이해가 됐다. 재특회 역시 평범한 소시민이다. 사회적·경제적 불합리와 개인의 인정욕구가 합쳐져 사회에 분노하게 됐다. 분노한 그들은 자신들의 울분을 토할 방법을 찾다 재일조선인에게 화를 돌렸다. 극단적으로 선택한 옳지 않은 방법이다. 그들의 방식은 옳지 않다.

정원호 : 재특회는 오프라인 형태의 집회를 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김현곤 : 일베 역시 오프라인 집회를 한 경우가 있다. 재작년 그들은 세월호 유가족 단식투쟁 앞에서 치킨을 먹는 폭식투쟁을 한 적이 있다.

김수연 : 책에서 ‘조선인을 죽여라!’ ‘바퀴벌레 조선인’ 같은 표현을 봤을 때 일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생겼다.

김현곤 : 우리가 옆에서 제제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자기가 진리며 정의라고 생각한다. 재특회가 바로 그 모습이다. 그들은 재일조선인을 천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모습이 화가 났다. 재일조선인은 일제강점기 후 남북한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인 조선인의 후예들이다. 조선인 역시 바로 우리가 말하는 한민족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너무나도 무관심했다. 한민족이라는 기치 아래 백의민족, 단일민족이라며 민족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받았던 것이 우리 초등학교 때의 일이다. 같은 민족이라면 나서서 도와야 하는 것 아닌가. 핍박받는 같은 민족을 내버려두고 있는 것이 화가 났다.


오준영 기자  ojy0533@p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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