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와서 느낀 점

이현서 기자l등록2016.06.23 14:24l승인2016.06.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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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들어와 원하는 공부를 하며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싶었다. 하지만 자유롭게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놀고 싶을 때 노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학교행사 때문에 바쁘기도 했지만 그것은 내가 부지런할 때만 가능한 일이었다. 모든 것에 처음인 경우가 많았기에 피곤하기도 했다. 당연한 것일지 모르지만, 원하는 바를 위해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라 일을 추진해야한다. 그 과정을 배워 가는 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에 오니, 성적에 맞춰 입학한 친구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은 일반화되어 마치 의무인 것처럼 하나의 관문처럼 어쩔 수 없이 다니는 것이 대부분인 것 같다.

처음 대학에 와서 교양과목을 선택할 때, 듣고 싶은 과목보다 시간표에 맞춰서 수업을 들어야하고 대부분 공강을 만들기 위해 듣고 싶은 과목을 쉽게 포기하는 것을 봤다.

나는 항상 왜 대학을 다니는가를 떠올린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다닌다면 어떻게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할지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배우고 싶은 것보다 토익 등처럼 배워야 하는 것을 배워야 하는 현실이 슬펐다.

노는 게 남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어정쩡하게 공부하면 남는 게 없다는 뜻일까? 이것은 제대로 공부할 때만이 남는 것이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해 시험을 위해서 단기 암기식으로 공부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앞으로는 정말 이해해서 자기철학을 만드는 그런 공부를 하고 싶다. 대학에 입학해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해나가면서 내 인생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 것을 느낀다. 뭐든 책임감이 무거워 피하려 한다면 눈덩이처럼 피한 만큼의 결과가 돌아온다는 것도 배웠다. 과제, 밀린 빨래 같은 것 말이다.

나는 내게 주어진 자유만큼의 의무감을 가지고 매일 아침 눈을 뜬다. 안 떠질 때도 있지만 이제 누가 하라고 해서가 아닌, 남들이 하니까 맞춰 살아가는 게 아닌 나의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잠을 이겨내고 일어난다.

1학기를 돌아본다. 어떤 목표가 분명히 있지 않고 시간이 되는대로 생활한 것 같다. 방학 기간 동안 내가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싶은지 깊게 생각해보고 인생을 계획할 것이다. 앞으로는 “늦은 것을 두려워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不怕慢 只怕站)”는 중국 속담을 마음에 지니며, 늦은 것을 후회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해야겠다.     


이현서 기자  tmf995@p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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