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목) 21세기관 539호에서 통일과대학생 강좌를 담당하는 김욱(정치언론안보학과) 교수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허해지)

 다소 생소한 외부지원 강좌. 학우들의 폭넓은 시각을 넓혀주기 위해 본 학교에서 2014년도에 ‘아시아공동체론’을 시작으로 이번 이 학기에 신설되는 ‘통일과 대학생’까지 총 4개의 강좌가 운영이 되고 있다. 그중에 본 기자는 이번 2학기에 최초로 선보이는 ‘통일과 대학생’ 강좌와 기존 운영되고 있던 ‘아시아 공동체론’ 강좌에 대해 그 책임 교수를 찾아가 소개해볼까 한다.

 우선 ‘통일과 대학생’을 전임하는 김욱 책임교수를 찾아갔다. 이 강좌는 한국정치학회의 통일.북한강좌 개설 지원 사업으로 운영이 되는 강좌로 북한과 분단, 남북관계, 통일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통해 통일에 대비한 학우들의 시각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강좌다.

 김욱 책임교수는 "통일을 구체적으로 배우며, 우리 대학생들이 통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통일이 당위적 목표였던 기성세대와 다르게 젊은 대학생들은 통일에 대해 무심한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통일부에서 지원하는 이유와 교수들의 입장 모두 궁극적인 목표로는 남북한이 분단된 현실에 사는 시점에서 통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형식에서 벗어나 주차별 주제를 놓고 팀티칭 방식으로 진행된다.교수는 "외부에서 재정적 지원이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여러 전문가와 특별강사를 초빙해서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며 "또 하나의 특징은 통일 콘서트라는 형식으로, 북한 이탈주민 대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고 했다.

 또한, ‘통일과 대학생’ 강좌는 별도로 성적우수자들에게 약간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강의내용은 교재 없이 보통 1주를 주기로 나뉜다. 김욱 책임교수는 "담당교수님이 팀 활동을 기획 중이다"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열심히 활동도 하며 서로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지난 1일(목) 아펜젤러관 201호에서 아시아공동체론 강좌를 담당하는 권정(기초교육부) 교수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허해지)

 ‘아시아공동체’(권정·책임교수) 강좌는 원아시아재단의 아시아공동체론 강좌개설 조성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이 강좌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구성돼 언어와 문화, 정치와 사회, 역사와 여성 등 각 분야에서의 아시아공동체와 세계번영에 대해 짚어본다.

 또한 성적우수 장학금도 지급될 예정이다. 유의할 점은 내년인 4년차부터 장학 지원이 안 돼 3년차인 올해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권정 책임교수는 "최근 취업전쟁과 학점전쟁으로 학생들의 마음이 각박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타인과 타문화를 포용하는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해외취업 기회가 많아져 우리가 반대로 소수자입장이 될 수 있다"며 "교환학생들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과 다각적인 시각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업을 듣고 본인들의 사고방식이 넓어졌다는 학생들이 많다"며 "요즘 세계정세가 불안해서 아시아공동체에 대한 회의를 가질 수도 있지만 거창한 것이 아니다"며 "우리 주변에서 실행할 수 있는 공동체부터 시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덧 붙여"그러한 긍정적인 측면을 염두하고 수강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원아시아재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www.oneasia.or.jp)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지속가능 국제개발협력’, ‘세계시민교육론’강좌가 있다.

 ‘지속가능 국제개발협력(박종대·책임교수)’강좌는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1학기에 이어 운영된다. koica에서 지원되는 체계적 교육으로 지속가능 국제개발협력의 당면한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할 수 있다. 또 내년 1월에 수강생 12명을 선발해 본교와 자매대학인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로 해외봉사활동을 떠날 것이라고 한다.

 '세계시민교육론(강명숙·책임교수)’ 강좌는 ‘세계화시대 지구촌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세계시민으로서의 감수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가진다. 이 강좌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의 지원을 받는다. 때문에 공연관람 등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외부지원 강좌는 세계를 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타인과 타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