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인터뷰 중인 20학번 학우의 모습이다. 사진: 김하영 기자)

 코로나19로 너무나도 한산해진 대학교 캠퍼스. 캠퍼스 라이프의 꿈에 잔뜩 부풀어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 생활을 시작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얼룩져진 새내기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오늘은 글로벌외국어자율전공학부에 재학 중인 학우를 만나 20학번 새내기들의 마음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로벌외국어자율전공학부에 재학 중인 영어영문학 트랙 20학번 이한진입니다.

2. 입학하고 가장 기대되던 부분이 무엇인가요?

 아마 신입생 분들이라면 대부분 많은 행사들을 기대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축제나 MT 같은 행사를 정말 많이 기대했었거든요. 또한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는 기회라는 것이 가장 설렛어요.

3.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코로나 19로 인해 입학한 이후 쭉 비대면으로 강의를 들었는데, 우선 공간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정말 좋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종종 있는 서버 문제나 기대했던 학교 생활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4. 시험을 대면으로 치러 왔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벌써 입학한 지 1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데 사실 학교에는 지날 달이 되어서야 처음 왔어요. 아무래도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는 학과이다 보니 이번 학기 중간고사 기간에야 학교에 왔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설레더라고요. 사진이나 웹엑스 화면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학교에 와서 동기들과 교수님들을 뵈었는데 짧았지만 너무 좋았어요. 부모님도 저도 코로나 19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켜지는 것 같아 안심하고 안전하게 시험 마무리하고 돌아왔어요.

5. 앞으로 학우나 학교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비대면 수업으로 자칫 허무하게 지나칠 수 있던 1년이었는데, 이번 학기에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학과 내에서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도 편하고 재미있게 참여했던 것 같아요. 학교에 대해 궁금한 점도 제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주시고 전공과목 공부를 하면서도 정말 도움을 많이 주셔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내년에는 코로나 19가 종식되어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인이 힘들지만 가장 기대했던 것을 느끼지 못한 20학번 학우들도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며칠 째 5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요즘, 2021년도도 대면 수업을 진행할지 안 할지 미지수지만, 코로나 백신도 나오고 기나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우리가 없으니까 알게 되었던 소중한 것들을 마음껏 만끽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하영 기자  kkhy03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