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pixabay 제공)

 ‘노브레인’, ‘잔나비’, ‘국카스텐’ 등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밴드들이다. 인디밴드로 불리는 이들은 소규모 무대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노래를 알렸다. 하지만 그들의 시작을 함께해온 홍대의 라이브 클럽장이 현재 코로나 19로 흔들리고 있다.

 인디밴드란, 가수들이 본인들만의 원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상업적인 대중음악과 달리 독립된 소규모의 자본으로 활동하는 밴드이다. 그런 그들에게 라이브 클럽장은 중요한 장소이다. 이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음악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그렇게 공연에서 나온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다음 음악을 준비한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라이브 클럽장은 손님을 유치하지 못해 문을 닫고 있는 게 현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많은 인디밴드가 한곳에 모였고, 서로 힘을 합쳐 하나가 되었다. 홍대 라이브 클럽장에서 같이 성장한 인디밴드들은 지난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란 이름으로 실시간 온라인 뮤직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이 공연에는 ‘잔나비’, ‘노브레인’ 등 총 67팀이 무대를 참석했다. 

▲ 서울의 한 대학로에 현수막이 걸린 모습이다. (사진: 이주안 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밴드뿐만 아니라 연극배우들도 곤경에 처한 상황이다. 서울 대학로는 대부분 연극으로 상업이 활성화되었지만 수많은 관객을 모으던 극장은 코로나 19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관객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어 자연스레 수익은 떨어졌고, 극장 또한 존속이 어려워졌다. 여전히 인디밴드들과 연극배우들은 사라지는 무대와 단절된 관객들에 많이 지친 상태일 것이다. 시간이 지나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문화생활을 즐기는 순간이 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