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 나의 삶을 점령하는 행동들에 대하여.

유시현 수습기자l등록2021.10.07 09:38l승인2021.10.08 23:0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사진 제공 : pexels

 혹시 하루에 손을 몇 번 정도 씻는지 세어본 적 있는가? 최근엔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개인 방역에 신경을 쓰면서, 손을 자주 씻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그것과 별개로 자신이 지나치게 자주 손을 씻는다고 느껴진다면 강박 장애를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강박장애(강박증)는 강박적 사고와 행동을 보이는 정신과 질환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한 사고나 행동을 지속해서 반복하는 상태를 말한다. 위의 예시처럼 손을 지나치게 많이 씻는다거나, 시험 때 까먹을까 두려워 교과서 한 문장을 100번씩 읽는 등의 다양한 이상행동을 보이는데, 이러한 강박 행동은 강박사고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강박 장애에서 보이는 증상에는 대표적으로 4가지 정도가 있다.

 첫 번째는 결벽증이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흔히 들어볼 수 있는 강박장애로, 정식 진단명은 아니지만 강박장애의 양상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오염에 대한 불안감 혹은 먼지나 세균에 대한 염려를 떨쳐버리기 위해, 과도하게 손을 씻거나, 너무 자주 집안청소를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보통은 죽음과 질병에 대한 두려움에 비롯되는 예방적 행위이기도 하지만, ‘이미 오염되었다.’는 불안감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한 행위기도 하다.

 두 번째는 반복, 정렬에 대한 증상이다. 반복에 대한 증상은 실수나 사고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내지는 검토의 의도로 가스레인지를 잠갔는지, 문이 잠겼는지 여러 번 확인하는 등의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이다. 그리고 ‘정렬’에 대한 증상은 물건이 바로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을 해소하기 위한, 대칭에 대한 욕구로 물건을 반듯하게 두거나 대칭적으로 두는 증상이다.

 세 번째는 강박적인 수집의 증상이다. 매체에서도 자주 다루는 증상으로 거의 쓸모없어 보이거나 낡고 가치 없는 물건들에 대해 집착을 보이는 증상이다. 마지막으로는 강박적인 지연 행동이다. 양치질을 30분 이상하거나 목욕을 하는 데 2시간 넘게 걸리는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강박 지연의 환자들은 자신들의 강박 행동에 저항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강박 장애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강박적 행동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원하는 것을 모두 이뤄주지 않도록 하는 주변의 도움도 필요하다. 그리고 강박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극단적으로 바로 멈추기보단, 자신의 증상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집착하고 있는 생각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을 멈추기 위해선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취미 활동을 넓히는 방법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전문가를 통해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유시현 수습기자  2007029@pcu.ac.kr
<저작권자 © 배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시현 수습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배재로 155-40 (도마동) 국제교류관 201호
대표전화 : 042)520-5265~6  |   배재미디어센터장 : 전영식  |  조교(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예림  |  편집국장 : 유시현
Copyright © 2022 배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