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pexels

예로부터 달리기는 우리의 몸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 체중 유지, 폐활량 증가 등 가벼운 영향을 생각하지만, 주 1회 50분 혹은 하루 5~10분을 활용한 달리기로도 막대한 질병을 예방해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번, 50분씩 달리기를 한 사람은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해 조기 사망 위험률이 27% 낮았다고 발표했다. 매주 하루에 5분~10분 정도 달리기를 한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해 당뇨병과 암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슨 일이든 잘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건강해야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 예방 외 또 다른 효과도 있다. 달리기는 평소 우리의 감정 조절에도 도움을 주어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1주일에 3회 이상 꼭 운동을 한다며 위와 같은 말을 남겼다. 이처럼 달리기는 신체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정신적인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신체는 달리기를 하며 들어오는 산소를 뇌로 보낸다. 들어온 산소는 뇌세포의 기능 개선을 돕는데, 여기서 BDNF(뇌신경영양인자)를 공급한다. 여기서 BDNF란 뇌세포를 위한 비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BDNF는 뇌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우울증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또한 달리기는 뉴런(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뉴런의 성장은 해마(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한 부분)를 자극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 포도당 증가, 콜레스테롤 감소, 비만 방지 등 많은 이점이 있다. 달리기는 정신적인 건강에 포함되는 ‘감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달리기를 할 때 우리 몸에서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엔드로핀 총 4가지의 호르몬이 분비된다. 4개의 호르몬은 흔히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부르는데, 신경전달물질에 따라 우리의 감정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분비된 호르몬을 통해 항우울제의 역할을 받을 수 있으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억제하여 행복, 흥분, 즐거움의 감정 등을 느낄 수 있다.

“한 발을 다른 발 앞으로 내딛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우리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면, 결국에는 목적지에 닿을 것이었다.” 이는 음주 운전자의 차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지고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던 할 엘로드가 자신의 저서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그는 완치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연유로 달리기를 설명했다. 특히 달리기를 하며 분비된 호르몬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부분을 강조했다.

이처럼 시간을 내서 달리기를 하면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안 좋았던 기분을 바꿀 수 있다. 바쁜 현대사회이지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음악 한 곡을 들으며, 자신의 건강에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