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공‘ 몇 시간이 적당할까

피해 안주면서 공부하면 된다 vs 카페는 대화하는 곳이다 박수진 기자l등록2023.03.30 18:00l승인2023.03.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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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가면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을 줄여서 ‘카공‘이라고 하며 카공을 하는 사람들을 ‘카공족’이라고 하는 신조어도 존재한다. 대학가 뿐만 아니라 대학교와 멀리 있는 카페에서도 카공족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민폐라는 비판이 계속해서 나오고있다. 매장의 회전율을 낮춘다는 우려와 카페는 대화하는 곳인데 오히려 눈치 보게 되어 불편하다는 의견이다.

실제 대학생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3일간(3/28~3/30) 3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79.4%가 카공을 한다고 응답한 반면 20.6%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카공을 하는 학생들 중 2~3시간 공부하는 학생의 수(약 58%)가 가장 많았고 5시간 이상 공부하는 학생의 수(5.9%)가 가장 적었다.

학생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카공 시간은 어떨까? 

▲ 사진 출처_박수진 기자

“3시간 내외가 적당하다.”와 “2시간 내외가 적당하다.”가 같은 2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시간 내외”(14.7%), “5시간 이상도 상관없다.”(11.8%), “4시간 내외가 적당하다.”(8.8%)였다. 한편, “카공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2.9%로 가장 낮았다.

그렇다면, 카공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사진 출처_박수진 기자

1. ”커피/음료를 마시면서 공부하기 위해서“ 2. ”집중이 잘 되어서“ 3. 여러 명이 공부하기 위해서” 4. “모르겠다“, “기타” 5. ”공부 공간으로 마땅한 곳이 없어서“ 이와 같은 순으로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커피나 음료를 마시면서 공부하기 위해서, 집중이 잘 되어서 카페에서 공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2~3시간이 가장 적당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실제로도 2~3시간 카공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음료나 음식값을 내고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 ”카페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눈치를 주지 않고 매장 회전율에 크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상관이 없다.“, ”너무 조용한 환경보다 카페에서 공부가 더 잘 된다, 친구랑 대화하며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라고 이야기한 한편, ”카공하는데 자리가 없어서 눈치 보인 적이 있었다."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영업주의 입장은 어떨까? 카공이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카공으로 인해서 영업에 손실이 있으신가요?”라는 물음에 보통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영업주 A: "아무래도 (카공하는) 학생들은 일찍 나가는 게 아니니까, 자리가 없으면 돌아가는 손님이 생기기 마련이죠. 근데 이 문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 "해요. 그분들도 저한테는 같은 손님이니까요. (카공하러 오는) 학생들 거의 다 단골이어서 저는 손실이라고 생각 안해요."

 

영업주 B: ”솔직히, 회전율을 생각하면 손해에요. 회전율이 빠르거나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으면 더 이득이겠지만, 이건 어느 카페든 똑같을 거에요. 저희가 공간과 커피를 파는 거니까 어쨌든, 그들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공부를 하는 건 자유겠죠? (생략 ) 음료 다 마셨는데도 몇 시간 더 있다가 가는 분들 때문에 자리 없어서 돌아가는 분들이 생기면 아무래도 그분들한테 죄송하죠. . “

”카공은 몇시간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영업주 A : ”주문한 음료나 디저트를 다 먹을 정도의 시간이 적당한거 같아요.“

영업주 B : ”최대 3시간이요.“

 

카공족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카페도 카공족을 배려하는 좌석이 생기는 등 다양해지고 있다. 카공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영업에 지장이 될 정도로 너무 오랜 시간 머물거나 공부한다는 이유만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한 눈치를 주는 상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시간 카페에 머무는 사람은 카공하는 게 아니어도 영업주 입장에서는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카공족"이라는 프레임을 씌워가며 타인의 자유에 간섭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카공하는 사람도 동등한 소비자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카공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눈치를 준다거나 음료나 디저트를 다 먹었음에도 너무 오랜 시간 머무는 것은 지양하자.

 

박수진 기자  pull03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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