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_UNSPLASH

지난 22년 11월, 환경부의 자원재활용법 개정에 의해 일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등이 제한되면서 카페나 편의점 등지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활용해 왔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종이 빨대에서 유해 물질인 PFAS가 검출되었다.

종이 빨대가 널리 쓰이게 되면서, 종이 빨대 특유의 냄새와 흐물거림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종이 빨대를 쓰레기 처리할 시 빨대가 생분해되지 않는 점을 들어 종이 소재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나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일반적인 종이 빨대는 생산 과정에서 종이컵처럼 폴리에틸렌(PE) 등 화학성분으로 코팅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 코팅 처리가 안된 빨대라고 해도, 사용 후 침이나 음료, 크림 등으로 오염된 종이 빨대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종이 빨대를 생산할 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폴리프로필렌이 플라스틱 빨대를 생산할 때보다 약 5배 이상 많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해외의 한 연구팀이 종이 빨대에서 PFAS를 검출했다. PFAS란 Per-and Polyfluoralkyl materials의 약자로, 여러 인공유해 물질이 화합된 과불화화합물이다. Food Additives & Contaminants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친환경 브랜드 39개를 연구한 결과 27개의 브랜드 빨대에서 PFAS 18종이 검출되었다. PFAS는 분해되지 않아 인체에 누적되기 때문에, 장기간 종이 빨대를 사용하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가 있다.

생분해할 수 있는 빨대로 쌀 빨대가 개발되고 있지만 상용화되기는 어려운 전망이다. 여러 전문가의 의견처럼 일회용 빨대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 같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세척을 통해 여러번 재사용할 수 있는 빨대를 쓰는 것이 현재로선 인체와 환경에 가장 이로운 방법으로 보인다.

"차라리 빨대 안 쓰는 게 나아요. 빨대로 마시면 얼마 안되어서 눅눅해지고 찢어져요. 너무 불편하고 안좋다고 생각해요. " 

- 대학생 이* (21) -

"종이빨대가 왜 환경적이라고 인식하게 만든 건지 모르겠어요."

- 대학생 김**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