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숙취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피할 수 없는 숙취의 원인 이정현 수습기자l등록2023.11.13 22:20l승인2023.11.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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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미팅, 친구, 가족 어떠한 술자리에서도 과음을 하면, 다음날 숙취로 인해 괴로워하기 마련이다. 이는 바로 아세트알데하이드 때문인데, 알코올을 섭취하면 ADH(Alcohol dehydrogenase) 효소가 에탄올(알코올)을 분해한다. 하지만 분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발생하는데,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 지속해서 쌓일 경우 독성반응을 일으키고 주로 두통, 메스꺼음을 유발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부르는 숙취이다.

 

다행히 체내에서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거하기 위해 ‘ALDH‘를 만들어 낸다. ALDH(Aldehyde dehydrogenase)는 알코올 분해 효소로 독성 물질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유전적으로 ALDH가 많은 경우 술을 해독하는 능력이 빠르고, 적은 경우 술의 해독이 느려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 술을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또한 ALDH가 적기 때문이다. 이들은 얼굴 혹은 목, 팔에 빨간 홍조 현상을 띄고, ’아시안 글로우’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시안 글로우란 서양인들에 비해 동양인들에게 자주 반응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서양인들이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는 이유도 ALDH가 높고, 동양인은 그에 비해 낮기 때문에 알코올 섭취량이 낮은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 심혈관 연구소에 따르면 술을 먹고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홍조) 증상을 보이는 체질인 사람의 경우, 혈관 염증을 유발해 심장병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사진 출처 - pixabay

 

추가로 술에는 에탄올의 비율이 높지만, 소량의 ‘메탄올’이 첨가되어 있다. 이는 과일 혹은 곡식의 펙틴(Pectin)이라는 물질이 알코올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메탄올을 만들어낸다. 메탄올은 소주 한잔의 양만 먹어도 사망에 이르는 위험 독성물질이다. 가끔 막걸리를 먹으면 머리가 아픈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증류를 거치지 않아 메탄올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가짜 술 혹은 빈민 국가에서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에탄올 대신, 메탄올을 다량 첨가하지만, 이는 집단 알콜중독과 사망에까지 이루는 사건이 발생을 유발하기도 했다. ‘소주, 맥주, 막걸리 - 위스키 - 포도주‘ 순서로 메탄올이 첨가되어 있고 대부분 표준치를 넘지 않아 과다 섭취에만 조심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관련 문제 두 개를 준비했다.

 

Q1. 안주를 많이 먹으면 덜 취할까?

A: 아니다. 안주는 실제 위벽을 보호하기 위해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않으면 속을 버리게 된다. 하지만 술과 함께 음식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는 소화와 알코올 분해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하기에 몸에 무리가 간다.

 

Q2. 해장으로 기름진 음식 혹은 매운 음식을 종종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효과가 있을까?

A: 아니다. 기름진 음식과 술은 장기의 염증을 유발하고 매운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준다. 해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당과 수분인데, 당분은 간이 활발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수분은 체내 알코올 수치를 낮추도록 도와준다. 때문에 과일, 단 음료, 위를 보호해 주는 우유와 치즈등이 숙취에 도움이 된다.

 


이정현 수습기자  magicboxlj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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