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과목의 인정 학점 상한제가 폐지된다.

교무처는 지난 22일(금) 우리 대학 누리집을 통해 학칙시행세칙 개정안을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전 학년에 적용된다.

이번 학칙 개정으로 변경된 학점 분포 비율

이기면 교무처장은 “졸업 요건 중 하나인 전공필수과목 66학점 이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학점이수를 본인의 기호에 따라 이수할 수 있도록 교양 학점 이수 제한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학점 분포 비율도 변경됐다. 교양의 경우 A﹢, A⁰ 학점의 비율이 최대 25%로, 전공 필수 과목은 현행 20%에서 전공 선택 과목과 동일한 30%로 증가한다. 단, ▲교직과목(전공 교과교육영역과목 포함) ▲군사학과목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실험실습 교과목 ▲4학년 전공교과목(건축학부의 경우 5년제 건축학 전공은 5학년 전공 교과목)에서 10명 미만 수강 인원 과목은 예외다.

최소 수강 인원 기준 완화돼 … 교양 20명, 외국어회화, 전공은 각각 5명씩 감원

이번 학칙개정으로 인해 인원수 부족으로 이수하기 어려웠던 과목신청에 숨구멍이 트였다. 강의의 최소 성립 요건인 수강 인원이 교양은 50명에서 30명으로, 외국어회화는 25명에서 20명으로, 전공은 50명에서 45명으로 감원됐다.

이 처장은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소 성립 요건을 완화했다”며 “그러나 성립 요건에 못 미치는 과목이더라도 운영에 예외를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등록금 분납, 최종 납부 시기 뒤로 미뤄져 … 가계 부담 덜듯

수백만 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분납하는 등록금 분납 제도의 최종 납부 시기가 늦춰진다. 기존 분납 제도는 수업일 수의 ½ 이전 까지 등록금을 완납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학칙 개정으로 ¾ 이전 까지 미납액을 납부하도록 해 학자금 부담을 덜었다. 이 처장은 “학생들의 부담이 이번 학칙 개정으로 덜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장실습교과목 학점, 인정 범위 확대돼 … 최대 18학점까지 인정하기로

현장실습교과목(이하 ‘실습과목’)에 대한 최대 인정 학점이 늘어났다. 그간 실습과목의 최대 인정 학점은 15학점이었으나, 18학점으로 늘어나 실습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의 졸업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이 처장은 “장기 현장실습을 갈 수 있도록 현장실습의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15학점까지만 인정할 경우 학생들에게 불리한 요건이 있을 수 있다”며 “3학점을 늘려 18학점으로 조정해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간호학과, 단수전공 졸업학점 4학점 낮춰져 … 간호학과 학생들 부담 줄어든다

간호학과 학생들의 졸업요건이 완화된다. 기존 123학점을 이수해야 했던 졸업학점이 4학점 낮춰진 119학점으로 조정됐다. 이로 인해 간호학과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기면 처장은 “간호학과 특유의 커리큘럼을 소화하기에도 힘들다는 의견이 있어 졸업 요건 중 하나인 이수학점의 하한선을 낮췄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개정된 학칙은 이번 학기부터 적용돼 기말고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