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년층들의 일자리 부족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막막한 현실에 부딪친 우리들은 살기 팍팍한 현실에 대한 무기력함에 ‘수저론’ ‘N포세대’ ‘헬조선’ 등의 다양한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최근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활동지원 사업으로 청년 수당을 지급하는 정책을 폈다. 청년 실업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놓은 정책이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당장의 보기 좋은 떡보다는 써먹을 수 있는 무기를 원한다. 부모가 자식을 가르침에 있어 현명한 부모는 먹이를 잡아주는 부모가 아니라 먹이를 스스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다. 결국 전자의 자식은 부모가 없어지면 스스로 먹이를 잡을 수 있는 법을 몰라 도태될 것이고, 후자의 자식은 부모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의 생명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다. 보기에만 좋은 복지정책이 아니라 정말로 청년층들을 위한다면 그 직접적인 원인에 파고들어야한다.

 한국 사회는 교육의 평준화로 대학진학의 턱이 높지 않다. 그로인해 고학력층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비해 고급 일자리는 충분치가 않고, 취업난에서 밀려난 대졸자들은 대학에서 배운 학문을 활용하지 못한 채 단순노동직에 취업하고 있다. 단순노동직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대학 4년 동안 투자한 시간과 노력, 돈이 허투루 쓰여 국가적 낭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대비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기초과학에의 투자로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우리는 단기적인 시각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한다. 당장에 기초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경제적으로 많은 투자금이 요구된다.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막대한 손실로 비춰질 이 투자금이 나중에는 막대한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다.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또 그로인해 파생되는 수많은 일자리들이 생겨날 것을 생각한다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는 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 할 것이다.

 이제는 눈을 돌려 우주 산업으로 진출해야 한다. 선진국들은 이미 우주 산업을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진출하려고해도 기초과학이 없어 불가능하다. 가장 최근에 쏘아올린 ‘나로호’만해도 러시아의 기술력을 빌려왔다. 우주산업에 뛰어든다면 우주선을 만들 부품부터 시작해 우주식량, 인간이 우주에서 생존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인 의, 식, 주등의 기본적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결국 우주산업은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분야가 모인 현재 과학의 총 집결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분야의 기초과학이 모여 우주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전부터 우주산업에 투자했다면 적어도 고급 일자리가 지금보다는 많았을 것이다.

 현재 삼성은 우리 대한민국을 떠받쳐 주고 있는 굴지의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IT산업 분야 중에서도 특히 스마트폰으로 세계시장의 순위권에 들며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판매수익이 늘어날 때마다 이웃나라 일본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자제품을 생산해 낼 때의 핵심적인 소재나 기계부품들은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에서 수입을 해오기 때문이다. 삼성은 그저 뛰어난 조립술로 큰 부분만 조립해서 생산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스마트폰이 하나가 판매될 때마다 앉아서 수입을 내는 일본은 기쁠 수밖에 없다. 수출 의존적인 현재의 경제 구조라면 수출이 줄었을 경우에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바로 지금이 기초과학에 투자해야할 때다.